"좌절감 느꼈던 건 사실"…움츠러들었던 LG 1선발, 부활의 날갯짓 펼까 [현장 인터뷰]

박정현 기자 2024. 5. 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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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스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 6.1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가 디트릭 엔스에게 기대했던 1선발급 투구가 나왔다.

엔스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6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해 팀의 9-1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성적은 4승 1패다. 

엔스가 마주한 롯데 타선. 최근 5연승은 물론, 하루 전(9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 19안타 18득점으로 폭발했기에 주의해야 했다. 그러나 엔스는 1선발로서 뛰어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엔스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 6.1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초반은 다소 흔들렸던 엔스다. 팀이 2-0으로 앞선 1회말 윤동희(3루수 땅볼)-고승민(2루수 땅볼)-빅터 레이예스(1루수 땅볼)로 이어지는 상대 1~3번 상위 타선을 모두 범타로 처리해 경기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다음 이닝인 2회말에는 위기였다. 1사 후 정훈에게 볼넷을 허용해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나승엽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유강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다. 엔스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박승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경기 초반은 다소 흔들렸던 엔스다. 팀이 2-0으로 앞선 1회말 윤동희(3루수 땅볼)-고승민(2루수 땅볼)-빅터 레이예스(1루수 땅볼)로 이어지는 상대 1~3번 상위 타선을 모두 범타로 처리해 경기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다음 이닝인 2회말에는 위기였다. 1사 후 정훈에게 볼넷을 허용해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나승엽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유강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다. 엔스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박승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첫 실점은 3회말이었다. 1사 후 윤동희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았고, 고승민에게 2루타를 내줘 1사 2,3루가 됐다. 실점 위기에서 엔스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레이예스를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구본혁의 송구 실책이 나와 2-1이 됐다. 계속되는 1사 1,3루 중심 타선으로 흐름이 이어졌지만, 엔스는 전준우와 정훈을 모두 스윙삼진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4회말부터는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두 이닝을 연속해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6회말 2사 후에는 정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나승엽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아냈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엔스. 첫 타자 유강남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후 대타 오선진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떠났다.

LG는 엔스 뒤를 이어 김대현을 내보냈고, 김대현이 후속타자들을 정리해 엔스의 책임주자를 지웠다. 엔스는 이날 지난달 16일 잠실 롯데전 이후 네 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다소 흔들렸던 엔스다. 팀이 2-0으로 앞선 1회말 윤동희(3루수 땅볼)-고승민(2루수 땅볼)-빅터 레이예스(1루수 땅볼)로 이어지는 상대 1~3번 상위 타선을 모두 범타로 처리해 경기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다음 이닝인 2회말에는 위기였다. 1사 후 정훈에게 볼넷을 허용해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나승엽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유강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다. 엔스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박승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수훈 선수로 뽑힌 엔스는 경기 뒤 "팀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다. 시리즈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첫 경기였는데 이기면서 팀이 기선제압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럽다"라고 얘기했다.

엔스는 최근 부진했다. 이날 전까지 올해 성적은 8경기 3승 1패 42이닝 평균자책점 5.14 44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8이었다. 시즌 초반에는 상대 에이스 류현진(한화 이글스),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 등과 승부에서 밀리지 않으며 1선발로서 제 몫을 해냈으나 요 근래 침체한 흐름이다. 지난달 5경기에서는 1승 25이닝 평균자책점 7.20으로 크게 흔들렸다. 

엔스는 "좌절감을 느꼈던 건 사실이다. 내가 지금 투구하는 것보다 더 잘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볼배합 등을 잘 생각해 타자의 성향에 따라 조절하고 포수 사인대로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연습을 당연히 더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호투에 관해서는 "다른 것보다 경기에 집중하며 공을 던지려고 했다. 투수는 기본적으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 아웃카운트를 빨리 잡아야 한다. 또 타자들에게 약한 타구를 이끌어내면서 야수들이 플레이하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그 세 가지 포인트를 잘 실행한 것이 주요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 초반은 다소 흔들렸던 엔스다. 팀이 2-0으로 앞선 1회말 윤동희(3루수 땅볼)-고승민(2루수 땅볼)-빅터 레이예스(1루수 땅볼)로 이어지는 상대 1~3번 상위 타선을 모두 범타로 처리해 경기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다음 이닝인 2회말에는 위기였다. 1사 후 정훈에게 볼넷을 허용해 누상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나승엽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유강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가 됐다. 엔스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박승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그 어느 경기보다 결과가 중요했던 엔스다. 최근 염경엽 LG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엔스에게 팔각도 수정을 지시했다. 공 궤적을 살리려는 방안이었고, 이날 경기에서 엔스는 충분히 잘해내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엔스는 "코치진, 전력분석팀과 미팅을 했다. 팔각도가 낮아졌다는 점을 짚어주셨고, 보완하기 위해 공을 위에서 아래로 찍어 던지려고 한 것이 도움됐다. 기본적인 것을 잘 지켰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엔스는 "KBO 리그 타자들은 수준이 굉장히 높지만, 투수로서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실투를 줄여야 한다. KBO 타자들은 실투를 놓치지 않는다. 실투를 최소화하고, 마운드에서 집중해서 던지는 것과 타자에 따라 볼배합을 잘 가져가는 등 그런 부분을 신경 써서 던져야 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사직,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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