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 소송' 최동석, 박지윤 '호스트바 출입' 오해까지? "입장 無"→침묵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과 최동석이 쌍방 상간 소송으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며 더욱 충격을 안기고 있다.

디스패치는 17일 두 사람이 나눈 메시지와 부부싸움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들에 따르면 상간 소송은 핵심이 아니며, 폭언, 의심, 감시, 협박, 모욕, 비하, 비난 등 육체적 정신적 갈등이 총망라되어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사이가 파국을 맞이하게 된 결정적 계기에 대해 최동석은 2022년 12월 박지윤의 휴대폰을 몰래 열어본 뒤 그 안에 담겨 있는 본인을 향한 충격적인 뒷담화를 발견했다고 말했고, 박지윤은 최동석의 반복되는 의심과 트집 등이 쌓여서 폭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최동석은 주어는 없지만 박지윤임을 유추할 수 있는 저격글을 올렸고, 박지윤이 이를 지적하자 "네가 떠돌고 다닌 사람이 15명이 넘는다"고 받아쳤다. 지인들에게 한 자신의 험담을 언급한 것.

박지윤도 이를 인정했고, 최동석은 "다 떠나서 네가 욕지거리하는 것 걸려가지고 가정이 파탄 났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지윤은 이를 두고 친구들과 있는 단톡방에서 한 말이기에 다수를 대상으로 떠벌린 게 아니라고 맞섰다.

이외에 최동석은 후배로부터 박지윤이 한 남자와 같이 있는 사진을 제보받았고, 박지윤은 "거래처 직원이 퇴사하는데 고맙다고 인사한다 해서 커피 한 잔 마신 걸 가지고 남자 만나고 있다고?"라고 분노했다. 박지윤을 돈을 벌기 위한 비즈니스 미팅이라고 강조했으나, 최동석은 박지윤이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이성에게 여지를 준다는 입장.

심지어 최동석은 박지윤이 '호스트바'를 출입하며 이른바 '호빠 선수'(직원)과 연락을 했다고 의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동석이 언급한 남성은 박지윤과 함께 방송에 출연한 출연자였다고 전해졌다. 이에 박지윤은 최동석의 '의처증'을, 최동석은 박지윤의 '정서적 바람'을 문제삼았다.

디스패치의 보도와 관련해 박지윤 측은 "입장이 없다"며 앞으로도 추가 입장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해 상간 소송을 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던 최동석 측은 침묵 중.

한편,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 동기인 최동석과 박지윤은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으나, 지난 10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고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이후 박지윤은 지난 7월 최동석의 지인 A씨를 상대로 상간녀 소송을 추가 제기했고, 최동석 역시 박지윤과 남성 B씨를 상대로 상간 소송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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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