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는 휴전이행 거부, 이스라엘도 공습 계속
[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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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년 6월 2일, 레바논 남부 도시 티르 인근 부르지 알-샤말리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한 참상을 담은 사진이다. |
| ⓒ AFP/연합뉴스 |
나임 카셈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지난 4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이스라엘·레바논의 휴전 이행 합의 공동성명을 "항복, 패배 그리고 적의 목표달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가 우려하고 관심이 있는 사안은 공격의 중지, 휴전 그리고 이스라엘의 철수"라면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점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저항을 중단하겠다고 누구에게도 약속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를 점령하고 있는 이스라엘 군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4일 요모르 알샤키프, 라샤프, 알칸타라, 키암 등 레바논 남부 여러 마을에 집결한 이스라엘 병력과 차량을 로켓 포격과 공격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테러 거점 파괴'를 명분으로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 군은 지중해를 접한 레바논 남부 도시 티레를 공습했다. 레바논 국영통신 < NNA >는 4일 이스라엘 전투기가 미사일을 발사, 티레의 자발 아멜 병원 인근을 타격했고, 티레의 디르아마스 마울도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은 휴전 합의 이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 방송사 알자지라는 5일 레바논 남부의 한 지역에서 이스라엘 군이 철수하고 대신 레바논 군이 투입된 사례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 남동부 리타니 강 남쪽의 디빈 마을을 점령하고 있던 이스라엘 군이 철수한 뒤 레바논 군이 이 지역에 진입했다.
전날 발표된 휴전 이행 합의에는 '레바논 군이 모든 비국가 행위자를 배제하고 해당 영토에 대한 전적인 통제권을 행사하는 시범 구역을 조성'하기로 했는데, 디빈 마을이 그 첫 사례가 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이스라엘-레바논 휴전이행 합의, 이란 반발 부를듯 https://omn.kr/2ik8p)
레바논 남부에 이같은 사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헤즈볼라의 대응, 레바논 군의 지역 안정화 성공 여부에 따라 휴전 상태가 시작될지, 반대로 더 격렬한 무력충돌로 번질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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