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을 도와라
《주역》 〈문언전〉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이라. 즉 ‘선한 일을 많이 한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다’라는 뜻으로, 좋은 일을 많이 하면 후손들에게까지 복이 미친다는 것입니다. 맹간자는 한 나라의 재상이었습니다. 그도 한 때는 삼천 명이 넘는 식객을 거느렸으나, 양나라로 망명할 때는 오직 세 사람만이 그를 따를 뿐이었습니다. 인간은 어려울 때 손 내밀어 준 사람을 반드시 기억하기 마련입니다. 즉 자신의 목숨을 내던져서라도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한다는 것입니다. 단언컨대 부를 쌓고자 한다면 오늘부터 선을 쌓으십시오. 선업을 쌓는 순간 이는 두고두고 후손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2. 하찮은 것을 소중히 하라
어느 날, 동곽자가 장자에게 물었습니다. “도(道)란 어디에 있습니까?” 그러자 장자가 대답했습니다. “없는 곳이 없소.” 그러자 동곽자가 다시 물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씀해 주십시오. 대체 어디 있다는 겁니까?” 그러자 장자가 다시 대답했습니다. “땅강아지나 개미에게 있습니다.” 동곽자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시 캐물었습니다. “어째서 그렇게 낮습니까?” 그러자 장자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길가의 풀이나 논의 피에도 있습니다.” “아니 어째서 더 심하게 내려갑니까?” 그러자 장자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똥이나 오줌에도 있소.” 동곽자는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습니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진리란 하나로 절대화할 수 없으며 가장 하찮은 사물에도 두루 존재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도덕경에는 “작음을 보는 것이 밝음이다(見小曰明)”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작은 것을 잘 관찰하면 지극한 이치가 숨어 있음을 알게 되고, 어떤 묘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결국 지혜의 눈을 지닌 밝은 자는 작은 것을 봅니다. 콸콸 넘치는 재물복을 받아들이고 싶나요? 그럼 가장 작은 것에서 위대한 쓸모를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3. 비우면 채워지기 마련이다
《논어》 〈이인편〉에는 덕불고 필유린(德不孤 必有隣)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으니 반드시 이웃이 있다’는 뜻입니다. 남에게 베풀거나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 주다 보면 간혹 ‘나만 손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세상은 사실 그 반대로 작용합니다. 나누다 보면 ‘반드시’ 이웃이 생기기 마련이고 이 과정에서 커다란 이익이 발생합니다. 덕을 베푸는 행위는 결코 손해 보는 일이 아닙니다. 비울수록 사람들로 채워지고 마음은 더욱 풍성해지게 됩니다. 나의 미덕과 후덕함을 보고 자연스레 사람들은 몰려들고 재물은 더 따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과연 여러분은 오늘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끼셨나요?
참고 도서 : 설원, 오우아(吾友我), 술은 익어가‘도’ 도는 깊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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