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사 이어 면접까지…무신사, 연거푸 ‘갑질’ 논란 [재계 TALK TALK]
무신사 면접관이 구직자에게 부적절한 훈계와 지적을 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무신사 면접을 봤다는 누리꾼 A씨는 “무신사 면접관이 ‘이 이력으로 뭘 하려는지 모르겠다’는 등 훈계를 늘어놨다”는 게시글을 올리자 다른 누리꾼들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내용의 증언을 쏟아내며 논란이 확산됐다.
무신사가 최초 게시글을 올린 A씨에게 따로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은 더 커졌다. A씨는 “면접 후기 작성 후 무신사 관계자에게 연락을 받았다”며 “공개적인 곳에 글을 써서 회사 이름을 노출한 이유가 무엇이냐, 앞으로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무신사 ‘갑질 이미지’는 더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무신사는 앞서 올해 8월 말 입점 업체 갑질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 현장조사를 받는 등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일부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서면 합의 없이 타사 플랫폼에 진출할 수 없도록 거래를 막았다’는 게 골자다. 매출이 무신사에 집중되도록 가격과 재고를 관리하게 하는 등의 조건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신사 조직 문화에 대한 의구심이 업계 안팎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낸 무신사 입장에서는 악재가 계속되는 모습”이라며 “내년 기업공개(IPO) 추진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미지 관리에 더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건웅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81호 (2024.10.23~2024.10.2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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