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저가 공세에 오프라인 중소기업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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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입점한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이 20% 안팎으로 조사됐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백화점·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 900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특약 매입'이나 '임대을 계약' 거래 시 입점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이 평균 22.4%, 대형마트가 평균 18.6%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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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입점한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이 20% 안팎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소기업 상당수는 최근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중국 이커머스의 저가 공세를 꼽았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백화점·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 900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특약 매입’이나 ‘임대을 계약’ 거래 시 입점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이 평균 22.4%, 대형마트가 평균 18.6%로 각각 나타났다.
백화점별 수수료율은 AK플라자가 22.8%로 가장 높고 갤러리아(22.7%), 롯데(22.5%), 신세계(22.1%), 현대(21.6%) 순이었다. 대형마트의 경우 이마트(20.0%), 홈플러스(18.9%), 롯데마트(18.3%), 하나로마트(17.2%) 등 순으로 조사됐다. 최고수수료율은 백화점이 평균 32.0%, 대형마트는 30.0%였다.
또 직매입 거래 시 대규모 유통업체의 평균 마진율은 백화점이 22.9%, 대형마트는 20.4%였다. 백화점은 AK플라자(25.3%), 롯데(23.5%), 갤러리아(23.2%), 현대(22.8%), 신세계(21.2%) 순이었고 대형마트는 롯데마트(21.5%), 이마트(21.4%), 홈플러스(19.9%), 하나로마트(18.7%)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거래 비용 부담 수준에 대해서는 백화점 입점 중소기업의 67.8%, 대형마트는 68.3%가 각각 전년과 비교해 변화가 없다고 답했고 백화점 입점사의 27.8%, 대형마트 입점사의 20.0%는 부담 수준이 높아졌다고 응답했다.
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의 40.0%는 대형마트를 통한 지난해 매출 규모가 전년보다 줄었다고 응답해 매출이 늘었다는 응답(10.5%)의 네 배 수준이었다. 대형마트 매출 감소 업체의 80.6%는 온라인 유통시장 성장이 대형마트를 통한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저가 공세 등으로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에 대해 입점 중소기업들의 우려가 크다”며 “오프라인 유통 활성화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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