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뿔에 찔려 사망?… 日서 ‘사슴 습격’ 의심 사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에서 60대 남성이 농사를 하러 논에 나갔다가 가슴에 피를 흘리며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 수컷 사슴이 있었던 점 등을 미뤄 남성이 사슴에게 습격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현장에 수컷 사슴이 있었던 점, 남성의 가슴에 찔린 상처가 있었던 점을 토대로 이 남성이 사슴뿔에 찔려 변을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경찰은 "논은 사슴 방지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었으나 시신 발견 당시 논 안에 수컷 사슴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60대 남성이 농사를 하러 논에 나갔다가 가슴에 피를 흘리며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 수컷 사슴이 있었던 점 등을 미뤄 남성이 사슴에게 습격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10일 간사이 테레비 보도에 따르면 전날 교토부 후쿠치야마시에 있는 논에서 68세 남성이 가슴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오후 7시쯤 ‘이웃이 농사하러 갔는데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 등이 수색을 벌인지 약 1시간 만에 남성을 찾았다.
그러나 이 남성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당국은 현장에 수컷 사슴이 있었던 점, 남성의 가슴에 찔린 상처가 있었던 점을 토대로 이 남성이 사슴뿔에 찔려 변을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경찰은 “논은 사슴 방지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었으나 시신 발견 당시 논 안에 수컷 사슴이 있었다”고 전했다. 사슴은 곧바로 도망갔다.
경찰은 부검 등을 진행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후쿠치야마시 측은 “시민들에게 ‘야생동물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면서 “아직 흉포한 사슴이 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슴과 동물들은 성질이 온순하며 겁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관광 명소인 나라 공원이 있는 일본 나라현에서는 방문객이 사슴뿔에 발이 찔리는 사고가 종종 발생했다. 이날 NHK 보도에 따르면 지난 달 나라 공원에서 방문객이 사슴뿔에 찔린 사고는 43건 발생했다. 작년 9월에 비해 2.5배로 증가한 수치다.
이에 사슴 보호 활동을 벌이는 ‘나라사슴애호회’는 3단계 주의·경보 체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들은 “임신으로 신경이 예민해진 암컷 사슴이 늘어 위험이 예측되는 경우에는 ‘주의’, 수컷 사슴의 뿔이 자라는 등 매우 위험한 상황이 예측되는 경우에는 ‘엄중 주의’, ‘엄중 주의’보다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경보’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애호회는 “사슴은 시기에 따라서 매우 위험한 때도 있어 주의와 경계가 필요하다”며 이날 ‘엄중 주의’를 발표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업 중 일본어로 욕하며 괴성… 교권추락 어디까지
- “외부인이 집 앞에” 불꽃 축제 민폐족에 ‘옥탑방 유튜버’ 당황
- 최태원 차녀 민정씨 남편은…미국인 해병대 장교
- “건방지고 경솔”…우승후 사과한 ‘흑백요리사’ 1등, 왜
- “전기차 화재, 45층까지 냄새가”…새벽 공포 떤 주민들
- 허리케인에 강아지 안고 덜덜…美 울린 소녀, 가짜였다
- 나이·혼인 여부 속이고 20대 사귀던 50대, 스토커 전락
- ‘마약동아리’ 회장, 미성년자 불법촬영물 협박까지
- “요즘 아이들도 100살까지 못 살아” 기대수명의 진실
- 교사·학부모에 2억 빌린 어린이집 원장… “왜 안 갚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