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비매너→'아는 형님' 무례함…"오죽하면"vs"편집해야" 갑론을박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인기 예능 '1박 2일'과 '아는 형님'이 출연자의 비매너, 무례한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 제작진의 편집을 두고 누리꾼들이 의견이 맞선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에서는 김종민, 문세윤, 조세호, 이준, 딘딘, 유선호를 상대로 제작진이 '매너 테스트'를 위해 실험 카메라를 진행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해당 실험은 양손에 수박을 하나씩 들고 걸어가는 막내작가를 과연 멤버들이 도와주는지 테스트하는 것.

먼저 김종민은 수박에만 관심을 보였고 이에 대해 "괜히 오지랖인가 싶어 그랬다"고 해명, 유선호는 도와주려는 의사는 보였으나 끝내 지나갔다. 딘딘과 조세호, 이준도 도움을 주지는 않았고, 유일하게 문세윤이 막내작가를 도와 제작진들을 웃음 짓게 했다.

'하남자'스러운 면모를 보인 다섯 사람. 김종민과 조세호, 딘딘, 유선호는 미안한 기색이라도 보인 반면, 이준은 "충격적인 건 봐도 안 들어줬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특히 뭇매를 맞았다.

결국 "평소에 행동을 어떻게 했으면", "인성이 보인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1박 2일' 측은 해당 클립을 삭제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이진호의 무례한 발언도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게스트로 출연한 배현성은 "고등학생 때 알바를 하다가 잊지 못할 실수를 한 적이 있다"고 퀴즈를 냈고, 이를 듣자마자 이진호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를 언급하며 "아이를 가졌잖아 드라마에서"라고 설명했다.

극중 고등학생으로 혼전임신했던 것을 농담으로 던진 이진호에 서장훈은 "미친 거야 뭐야?"라며 분노했고, 강호동도 "안 될 때는 잠시 쉬어 가라"며 다소 굳은 표정으로 조언했다. 

출연자들의 행동과 발언을 지적한 누리꾼들은 제작진의 책임도 꼬집었다. 만약 해당 장면들을 웃음 코드로 내보낸 거라면 '제작진의 생각이 짧았다'며 편집을 했어야 한다는 의견.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일부러 알리려고 편집을 하지 않은 게 아니냐', '오죽했으면 내보냈을까'라며 의도한 것이라는 추측까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KBS 2TV, JTBC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