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음바페 부상, 3주 OUT 예상...레알 마드리드 고민 깊어진다

김환 기자 2024. 9. 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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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 부상을 당했다. 음바페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구단의 메디컬 테스트에서 음바페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뒤 음바페가 왼쪽 다리 대퇴 이두근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약 3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기간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를 비롯해 여러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부상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오늘 구단의 메디컬 테스트에서 음바페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뒤 음바페가 왼쪽 다리 대퇴 이두근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 측은 음바페의 부상 기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약 3주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음바페의 부상 우려는 알라베스와의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가 끝난 직후 제기됐다. 당시 선발 출전한 음바페는 득점을 터트렸지만 이후 다리에 통증을 느껴 교체로 나왔다. 현지에서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음바페가 부상을 당했다는 보도가 등장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음바페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초기에는 심각해 보이지 않았지만, 음바페는 앞으로 몇 시간 내에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또 "음바페의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며, 구단 내부에서는 마드리드 더비에 출전하는 게 어렵다는 회의적인 전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킬리안 음바페가 부상을 당했다. 음바페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구단의 메디컬 테스트에서 음바페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뒤 음바페가 왼쪽 다리 대퇴 이두근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약 3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기간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를 비롯해 여러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사진 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의 수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는 괜찮다. 약간의 피로를 느껴 교체했다"고 말했지만 검진 결과 음바페는 결국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개막 후 파죽지세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고민이 크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7경기 무패(5승2무)를 질주 중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의 흐름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음바페의 부상보다 더한 악재는 없다.

레알 마드리드의 일정이 빡빡하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3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를 치른다. 이어 LOSC릴과의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가 기다리고 있고, 다시 홈으로 돌아와 비야레알을 불러들인다. 이 세 경기는 일주일 안에 모두 치러진다.

아무리 세계적인 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성한 레알 마드리드라도 일주일 만에 세 경기를 소화하는 건 상당히 힘든 일이다. 주축 선수들을 세 경기 연속 내보낼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로테이션이 불가피한데, 빠르게 승기를 잡고 적극적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음바페의 공백은 더욱 크게 느껴질 전망이다.

킬리안 음바페가 부상을 당했다. 음바페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구단의 메디컬 테스트에서 음바페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뒤 음바페가 왼쪽 다리 대퇴 이두근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약 3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기간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를 비롯해 여러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사진 연합뉴스

물론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가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공격진을 구성할 수 있다. 현재 선수 구성을 보면 지난 시즌에 그랬던 것처럼 벨링엄을 최전방과 2선 사에이 배치해 비니시우스, 호드리구와 함께 공격을 이끌도록 맡기는 방법을 사용할 공산이 크다.

그나마 다행인 건 중간에 10월 A매치 기간이 껴 있어서 음바페가 회복할 시간이 어느 정도 있다는 점이다. 만약 A매치 휴식기 없이 일정이 그대로 진행됐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나아가 이번 시즌 흐름이 좋은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까지 음바페 없이 치를 수도 있었다.

음바페 본인에게도 썩 좋지 않은 소식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올여름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음바페는 이제 막 레알 마드리드에 적응을 마쳤다. 시즌 초반 침묵하는 기간이 있었지만 최근 5경기에서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월드 클래스 공격수의 면모를 과시했다.

음바페는 이런 활약에 힘입어 라리가 사무국에서 선정한 9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라리가 사무국은 26일 9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를 공개했는데 음바페는 여기에서 야민 라말(바르셀로나), 지오바니 로셀소(레알 베티스), 카를로스 비센테(알라베스), 그리고 이냐키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와 함께 후보에 선정됐다.

킬리안 음바페가 부상을 당했다. 음바페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구단의 메디컬 테스트에서 음바페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뒤 음바페가 왼쪽 다리 대퇴 이두근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약 3주 정도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기간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를 비롯해 여러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사진 연합뉴스

특히 음바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주드 벨링엄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과 몇 경기 만에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갈락티코가 시작됐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는 등 새로운 핵심 전력의 등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처음으로 치르는 마드리드 더비에 결장하는 게 사실상 확정됐다.

거액의 연봉을 수령하는 슈퍼스타의 부상은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심어준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이미 최근 몇 년 동안 에당 아자르, 가레스 베일 등 스타 플레이어들의 연이은 '먹튀'로 인해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음바페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그리고 이런 부상이 반복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 아무리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를 영입할 때 이적료를 들이지 않았다고는 하나, 음바페를 유지하기 위해 지출하는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3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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