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먹고 보고 즐기자" NS푸드 페스타, 국내 대표 식문화 축제 발돋움

최승근 2024. 9. 26. 14: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27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20여개 프로그램 진행
익산 내 12곳 대물림 맛집에 관람객 관심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경연, 3개 분야 총 100개팀 참여
2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린 'NS 푸드페스타(Food Festa 2024 in Iksan)' 개막식에서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최승근기자

식품산업 현장을 체험하고 K-푸드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거버넌스형 식품축제인 'NS 푸드페스타(Food Festa 2024 in Iksan)'가 2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개막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흐린 날씨였지만 축제가 시작된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다양한 가공식품과 지역특산물 전시 부스와 시식코너 등에 관람객들이 몰리면서 축제 열기가 달아올랐다.

축제 현장에는 대를 이어 오랜 시간 지역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12개 익산 대물림 맛집들이 관람객들의 미각을 자극하며 고향의 손맛을 느끼게 했고,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생산되는 더미식, 푸디버디 제품들과 선진, 팜스코, 주원산오리 등 하림그룹의 식품 계열사들이 참여한 부스들에도 관람객들의 줄이 이어졌다.

조항목 NS홈쇼핑 대표이사는 기자단을 대상으로 행사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올해는 '최고의 맛=신선'이라는 명제를 통해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올바른 인식과 신뢰를 형성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며 "대한민국의 공유주방을 표방하는 이곳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우리 식품 산업의 미래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하림산업이 새롭게 출시한 '더미식 황등비빔밥'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황등비빔밥은 전주‧진주에 이어 전국 3대 비빔밥으로 꼽히는 전북 익산 황등 지역의 별미로 선지 육수로 토렴한 밥에 다양한 재료와 육회를 넣어 비벼먹는 음식이다.

소개 후 시식이 진행되는 사이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깜짝 등장해 황등비빔밥에 대한 추억을 회상했다.

익산이 고향인 김 회장은 “약 50년 전 고교시절부터 황등비빔밥을 즐겨 먹었다”며 “추억의 맛을 가정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개발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장 내 모든 시식 부스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대부분 다회용기를 사용해 주목을 받았다. 다회용기를 회수 및 세척 후 재사용하는 방식으로 자원순환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행사장 외부에는 행사장에서 사용한 다회용기 등을 처리하기 위한 재활용 분리 시설을 여러 곳에 분산해 마련했고, 외부에 설치된 화장실에도 페이퍼타월 대신 바람을 통한 건조기를 비치해 일회용품 발생을 최소화했다.

행사장 외부에 설치된 다회용기 반납 부스.ⓒ데일리안 최승근기자

이날 오후 2시 열린 개막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정헌율 익산시장,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 등 전라북도와 익산시 기관 단체장들과 중소기업인,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조항목 NS 홈쇼핑 대표이사를 비롯해 경연참가자, 일반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NS 푸드페스타는 요리경연대회와 다양한 먹거리 정보,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진정한 식품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내 대표 ‘농식품 메카이자 식품 수도인 익산’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요리경연을 위해 대기 중인 참가자들. 가정간편식 부문에 참여한 60개 팀은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최고의 맛'을 주제로 경연을 펼쳤다.ⓒ데일리안 최승근기자

개막식에 이어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경연에는 3개 분야에 총 100개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가정간편식 부문에 참여한 60개 팀은 개막식 직후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최고의 맛'을 주제로 60분간 열띤 경쟁을 펼쳤다.

전국조리특성화고등학교 요리경진대회 예선을 통과한 영셰프챌린지 20개 팀은 특설 부스에 자신이 만든 요리를 전시하며 셰프의 꿈을 다졌다.

또한, 식품 조리 전공 대학생으로 구성된 프레쉬박스 요리경연 부문 20개 팀은 경연 시작과 동시에 공개된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해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요리를 선보였다. 올해 프레쉬박스 부문에는 신선한 하림 닭고기와 익산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가 식재료로 제공됐다.

익산시 로컬 우수농산물을 판매하는 NS홈쇼핑의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방송 모습.ⓒ데일리안 최승근기자

이 밖에도 행사장에서 다양한 전시·체험과 시식·판매 등이 이어졌다.

익산을 대표하는 우수 농특산물을 전시, 판매하는 마켓을 비롯해 익산시 로컬 우수농산물을 판매하는 NS홈쇼핑의 실시간 라이브커머스 방송도 현장에서 진행됐다.

선진포크 제품을 활용한 색다른 요리로 새로운 미식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프레쉬 미식회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식품기업 창업을 꿈꾸는 청년식품창업랩의 시제품 품평회와 청년창업 기업의 상품 시식 및 전시 홍보를 지원하는 ‘국가식품클러스터관’도 관심을 모았다.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홍보 및 면접 컨설팅을 지원하는 다이로움 성공취업박람회 부스 모습. 지난해 43개 사가 참여해 700여명의 구직자들이 방문하고 294명의 현장 면접을 통해 170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데일리안 최승근기자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홍보 및 면접 컨설팅을 지원하는 다이로움 성공취업박람회도 행사 양일간 진행한다.

지난해 43개 사가 참여해 700여명의 구직자들이 방문하고 294명의 현장 면접을 통해 170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축제가 펼쳐지는 하림 퍼스트키친에서는 관람객 누구나 식품이 만들어지는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미식투어를 운영한다.

라면 공장을 시작으로 즉석밥 공장과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등 최신 시설을 전문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즐기는 푸드투어다.

식품산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최고의 맛이 어떻게 가정의 주방으로 전달되는지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하림 퍼스트치킨은 글로벌 푸드&애그리비즈니스 기업인 하림이 전북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익산 제4산업단지 3만6000평 부지에 마련한 공유주방(Sharing Kitchen) 개념의 종합식품 생산기지로 밥, 국, 탕, 찌개류 등 다양한 가정식과 천연조미료, 라면 등을 생산, 제조, 유통하고 있다.

가정의 주방에서 요리하는 것처럼 다양한 HMI(Home Meal Itself : 가정식 그 자체)를 조리하는 부엌이며, ‘최고의 맛은 신선함에서 나온다’는 하림의 식품철학이 구현되는 현장이기도 하다.

하림그룹에서 생산하는 식품이 만들어지는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림 퍼스트키친 미식투어 현장. 면과 스프를 함께 포장하는 모습.ⓒ데일리안 최승근기자

한편 축제 2일 차에는 우리나라 식품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농식품 우수 청년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도 개최된다.

농식품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식품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9개 식품사업 청년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며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창의상 1000만원 등 총상금 5000만원이 주어진다. 농식품전문 벤처캐피털이 참여해 이들 청년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게 된다.

농촌진흥청과 경기대, 하림 등 산학관연이 함께 하는 소스산업 기술교류 세미나와 대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을 살려 국내 식품기업 우수사례를 조사해 발표하는 대학생 식품기업 분석대회와 경연대회 우승 셰프와 함께하는 쿠킹클래스도 열릴 예정이다.

NS 푸드페스타 기간 야외무대에서는 신나는 예술버스와 청춘버스킹 등 다양한 라이브 공연과 게임, 경품 이벤트 등 레크레이션이 진행되며, 27일에는 서초 한우리오케스트라의 피날레 공연도 볼 수 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