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일 예정된 이란 공격 보류... 진지한 협상 진행 중"
[윤현 기자]
|
|
| ▲ 2026년 5월 2일 토요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애미로 향하는 길에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 ⓒ AP/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와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으로부터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들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미군 전체에 내일로 예정된 이란 공격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동 동맹국 지도자들과 이란이 현재 진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그들은 미국과 중동 및 그 외 모든 국가가 수용할 만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합의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만족스러운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란에 대해 즉시 전면적이며 대규모의 공격에 나설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라고 덧붙였다.
"과거에도 합의 실패한 적 있지만... 이번엔 달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도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은 매우 긍정적인 진전이지만, 실제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라면서도 "과거에도 합의에 근접했다가 결국 안 됐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a little bit different)"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내일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이란과 매우 중요한 협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잠시 연기했다"라며 "어쩌면 영원히 연기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카타르, 사우디, UAE 등이 2~3일 정도 공격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들은 협상 타결에 매우 근접했다고 보고 있다"라며 "만약 우리가 이란을 무자비하게 폭격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란 국영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보류 발표에 대해 "두려움으로 인한 후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란 타스님뉴스는 이란이 14개 조항으로 구성된 새 종전안을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어떠한 양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 주말에도 "이란에 시간이 얼마 없다"라며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란 전쟁의 종전 협상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8.66달러로 전장보다 3.07% 상승했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도 배럴당 112.10달러로 전장보다 2.60% 오르면서 WTI와 브렌트유 모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 장기화로 전 세계 원유 재고가 고갈되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 속에 원유 가격이 상승했다"라며 "올해 말까지 국제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라고 전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론 머스크도 사회주의자인가? 김용범 실장, 틀린 말 하나 없다
- [특집] "광주 때문에 각성" 의대 꿈 접은 미국인이 택한 새로운 길
- 정용진 '오너 리스크' 번지자, '5.18 탱크데이' 스벅 대표 해임...이 대통령 "저질 막장"
- 송언석 "광주 더러버서 안 간다"에 국힘 친한계 한숨 "또 사고쳤다"
- 농지법 위반과 폐기물업의 기묘한 결합... 기가 막히는 현실
- 말 많은 <모자무싸> 포옹 장면, 불편했지만 변호하고 싶다
- 이재명 대통령의 당부 이틀 뒤... 어느 배송노동자의 허망한 죽음
- [오마이뉴스·STI 예측] 경기 추미애 53.9% - 양향자 24.7%
- "선 넘었죠" 스벅 충성 고객 등 돌리게 한 '518 탱크데이'
-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 재폭:재력가의 폭력행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