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나가도 우승! 라모스 나가도 우승!" 충격패에도 크로스는 레알 맹신

김희준 기자 2024. 10. 4. 1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니 크로스는 레알마드리드의 '우승 DNA'를 믿었다.

대표적인 예가 2021-2022시즌으로 레알은 16강, 8강, 4강에서 모두 한 번씩 패했음에도 이를 뒤집는 뛰어난 정신력으로 우승까지 도달했다.

2014-2015시즌 레알에 당도해 UCL만 다섯 차례 우승했고, 지난 시즌에도 최고의 패스 성공률과 조율 능력으로 레알이 리그와 UCL 더블을 달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토니 크로스(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토니 크로스는 레알마드리드의 '우승 DNA'를 믿었다.


레알이 충격패를 당했다. 지난 3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드프랑스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을 치러 릴에 0-1로 패했다. 전반 추가시간 조너선 데이비드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한 뒤 이를 뒤집지 못했다.


레알은 이날 엔드릭,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안드리 루닌 정도를 제외하면 주전조를 이끌고 경기에 나섰다. 그럼에도 전통적으로 약하다고 봐도 무방한 프랑스 원정에서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후반 부상에서 막 돌아온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프란 가르시아, 루카 모드리치, 아르다 귈레르 등을 연달아 투입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UCL에서 레알의 명성을 생각하면 한참 부족한 결과였다. 레알은 UCL 최다 우승 15회에 빛나는 팀으로 당장 지난 시즌에도 맨체스터시티, 바이에른뮌헨,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등 강호를 잇달아 꺾고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 조별리그에서 리그 페이즈로 변경되면서 AC밀란이나 리버풀 등을 제외하면 특별한 적수가 없다고 여겨졌는데 뜬금없이 릴에 발목을 잡혔다.


그럼에도 크로스는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확신했다. "사람들은 레알이 언제나 4-0으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잘못된 일"이라며 운을 뗀 뒤 "당연히 경기력이 좋아보이지 않을 거다. 하지만 레알은 내가 뛸 적에도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이는 경기를 매번 선보이지는 못했다. 우리도 때때로 고충을 겪었는데 우승 때문에 그 사실이 잊혔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당시 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뒤에도, 세르히오 라모스가 떠난 뒤에도 공백에 적응했고 우승을 차지했다. 라모스 없이도 우리는 UCL 정상에 두 차례 올랐다. 대단한 전설이 떠났음에도 승리했다. 내가 떠난 뒤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자신이 은퇴하고도 레알은 UCL 우승을 차지할 역량이 된다고 말했다.


크로스의 말대로 레알은 유러피언컵(UCL 전신) 시절을 제외하면 월등한 성적으로 빅이어를 들어올린 적이 잘 없다. 대표적인 예가 2021-2022시즌으로 레알은 16강, 8강, 4강에서 모두 한 번씩 패했음에도 이를 뒤집는 뛰어난 정신력으로 우승까지 도달했다.


크로스도 이러한 레알의 UCL 강세에 일조했다. 2014-2015시즌 레알에 당도해 UCL만 다섯 차례 우승했고, 지난 시즌에도 최고의 패스 성공률과 조율 능력으로 레알이 리그와 UCL 더블을 달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크로스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해 지네딘 지단 이후 레알에서 은퇴한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