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Inc., '금융 AIT 기업'으로 전환… 금융 가치사슬 전반에 AI 적용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기업 디비아이앤씨(이하 DB Inc.)가 '금융 AIT(AI+IT)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한다. 기존 금융 IT 수행 역량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전략이다. 오랜 기간 축적한 금융 IT 프로젝트 경험과 금융 비즈니스 이해를 바탕으로 금융 프로세스 전반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추진한다.
DB Inc.의 AX 전략은 '탑다운 역량 내재화'와 '바텀업 현장 확산'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경영 차원의 중장기 방향성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업무 혁신을 동시에 추진한다. 인공지능을 특정 부서의 전유물이 아닌 전사 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첫 단추는 금융 IT 서비스 전 과정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것이다. DB Inc.는 영업, 제안, 프로젝트 수행, 결과물 자산화로 이어지는 비즈니스 가치사슬 전반에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3개년 로드맵을 마련했다. 단기적으로 내부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IT 운영·개발 업무를 지능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프로젝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식과 경험을 축적·활용하는 자산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차별화된 '금융 AI 솔루션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인재 육성 체계도 마련했다. DB Inc.는 외부 전문가 영입에 의존하기보다 내부 임직원의 인공지능 활용 능력을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일반 직군에는 인공지능 기본 개념, 사내 전용 플랫폼 활용법, 노코드 실습 등을 교육한다. 기술 직군에는 코딩 자동화, 생성형 인공지능 응용 개발, 인공지능 기반 인프라 최적화 등 심화 과정을 제공한다.
DB Inc.는 성공적인 AX를 위해 '작지만 확실한 성공(퀵윈)'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 사례는 실무자가 직접 참여하는 '인공지능 업무혁신과제'다. 금융·보험 서비스, 인프라 운영 등 현업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해결할 과제를 발굴했다.
이미 구축된 제안서 검색 시스템, 업무 지원 챗봇 등을 현업 수요가 높은 영역에 적용해 성과를 검증하고, 검증된 모델은 다른 부서로 확산하는 방식이다. 최근 개최한 임직원 참여형 '인공지능 활용 공모전'은 심사 과정에도 복수의 인공지능 심사 에이전트를 활용했다.
DB Inc. 관계자는 "거창한 시스템 구축보다 현장의 작은 불편을 인공지능으로 해결하는 경험이 전사 AX 문화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DB Inc.는 내부 업무 혁신과 고객 대상 서비스 고도화를 함께 추진하는 양방향 AX 전략으로 금융 AI·IT 서비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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