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모든 소속사가 따라 하고 있다는 YG의 남다른 열애설 대응 방법

태양, 민효린 (사진: YG엔터테인먼트)

BTS 정국과 에스파 윈터의 열애설이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양측 소속사는 끝내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노코멘트’ 전략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커플 문신·이어폰·SNS 아이디 등 각종 정황이 쏟아지면서 팬들의 궁금증은 커져가지만, 두 소속사의 입장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이런 가운데 과거 YG엔터테인먼트의 이른바 ‘쿨내 진동’하는 열애설 대응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황당한 루머엔 단칼에 “어이없다”며 쳐내는 특유의 태도가 “차라리 이게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 ‘말을 해도 문제, 안 해도 문제’가 되는 K-팝 열애 이슈 속에서 YG식 대응은 팬들 사이에서 일종의 레전드로 회자되고 있다.


"사실이면 축하할 일"
태양·민효린 열애설 인정

태양, 민효린 (사진: 태양 인스타그램)

2015년 태양과 민효린의 열애설이 보도됐을 때 YG의 반응은 그야말로 ‘사이다’였다. 두 사람은 뮤직비디오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뒤 실제로 교제를 이어갔고, 데이트 목격담·커플 아이템 등 정황이 꾸준히 퍼지며 열애설이 본격 확산됐다. 보통 대형 기획사는 열애설에 신중하게 접근하지만 YG는 예상 밖의 입장을 내놓았다. “태양이 그동안 모태솔로란 얘기가 있었기에 사실이라면 축하할 일”이라는 당당한 인정. 데뷔 이후 처음으로 빅뱅 멤버의 열애를 쿨하게 공식화한 장면이었다. 민효린 소속사 JYP 역시 “본인 확인 결과 맞다”고 인정하며 깔끔하게 정리됐다. 팬들 사이에선 무심한 척 쿨내 진동하는 레전드 열애 인정으로 지금까지 회자되는 장면이다.

"어이없다"
씨엘·송민호 열애설 입장

송민호, 씨엘 (사진: 송민호, 씨엘 인스타그램)

반대로 근거 없는 루머가 퍼졌을 때 YG는 선을 명확하게 그었다. 씨엘과 송민호의 열애설은 당시 ‘호텔에서 함께 찍힌 사진’, ‘같은 휴대폰 케이스’ 등이 근거라며 온라인에 퍼졌다. 그러나 사진은 팬들 사이에서도 이미 합성으로 알려진 내용. YG는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안 난다”, “조작된 사진으로 열애설 운운은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즉각적으로 강경 대응했다. 공연 후 단체로 놀던 자리에서 찍힌 사진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며, 두 사람 사이 특수한 관계는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불필요한 여지를 두지 않고 루머 자체를 초기에 무력화시킨 것이다. 이 대응은 당시 팬들 사이에서 “YG의 루머 차단력은 인정해야 한다”, “근거 없는 열애설에는 이렇게 단칼에 대응해야 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또 하나의 ‘YG식 대응 레전드’로 남았다.

"SM에 물어봐"
카이·제니 열애설 대응

카이, 제니 (사진: 카이 인스타그램, OA엔터테인먼트)

YG는 필요할 때는 말을 아꼈다. 엑소 카이와 블랙핑크 제니의 열애설이 터졌을 때, SM은 “호감을 갖고 있는 사이”라며 연애 초기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YG는 “SM에서 입장을 낼 것”이라는 짧은 한 줄만 남긴 채 추가 설명을 하지 않았다. 보통 양측 소속사가 함께 인정하거나 부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YG는 아티스트의 사생활에 크게 개입하지 않겠다는 듯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를 두고 팬들은 “YG는 진짜 연애 문제엔 신경 잘 안 쓰는 듯”, “아티스트 사생활은 사생활로 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정도 부인도 아닌, 필요 이상의 말을 하지 않는 YG 특유의 전략이 돋보인 사례였다. 결과적으로 둘의 열애는 25일 만에 결별에 이르며 빠르게 정리됐고, 양측 아티스트 활동에도 큰 영향을 남기지 않았다.

나우무비 에디터 썸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