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이 사랑할 '누드 크루즈여행'.."자연과 하나되는 휴가"
옷과 근심을 털어넣고 다함께~ 크루즈
바다 위 최고급 호텔 '크루즈 여행'. 누구나 꿈꿔보는 낭만 여행일 것입니다. 특히 멋진 지중해를 껴안은 남유럽을 느껴보는 재미는 더할나위 없을 텐데요.
그런데 이 크루즈에서 여러분이 만나실 여행은 조금 다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2,300명의 승객이 알몸으로 11일간 여행을 하기 때문인데요. 그 부러운 사연 속으로 떠나보겠습니다.
'노르웨이 펄'은 길이 295미터의 크루즈선박인데요. 노르웨이 펄을 운영하는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과 누드 크루즈 전문 여행사 '베어 네시시티즈'(Bare Necessities)가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주최하게 되었다네요.
이번 행사는 2025년 2월 3일에 출발하여 14일에 돌아오는 여정입니다. 이 분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노르웨이 펄은 '더 빅 누드 보트'로 이름까지 바꾼다네요.
11일 간 항해 여정은 중미에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미국 마이애미를 떠난 크루즈선은 바하마, 푸에르토리코, 마르티니크, 생마르텡을 지날 예정입니다. 특별한 행사로 야외 누드 식사를 위한 대형 뷔페와 나체주의자들을 위한 특별 활동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잠깐 누드 크루즈 전문 여행사의 정체가 궁금해지는데요. '베어 네시시티즈'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텍사스에 설립된 회사입니다. '이곳에서는 옷을 입든 입지 않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드러내도 안전합니다'라는 모토로 누드 크루즈 여행을 운영하고 있네요.
30년 동안 사회적 노출에 대한 장벽을 허물고 옷차림을 저유롭게 할 수 있는 휴가가 모두에게 실용적이고 수용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합니다.
이번 노르웨이 크루즈 선사와의 협력은 그동안 진행해온 이벤트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예정인데요.
하지만 여전히 규칙은 존재합니다. 선내 식당에서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 선실, 수영장 갑판 및 뷔페 구역에서 하의가 노출되거나 끈 속옷 또는 소형 속옷을 착용 한 경우 수건을 내려놓고 앉아야 하는 등 여러 규칙이 있습니다.
또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금지되며, 항구의 다른 선박 앞에서 알몸으로 있는 것도 금지됩니다. 여기에 란제리, 성적 감정 유발 복장, 다른 크루즈 승객 동의 없는 사진 및 영상 촬영도 엄격히 금지된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의 취지는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 환경에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모습을 느끼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를 통해 친환경적이고 편안한 휴가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여행사는 말합니다.
하지만 옷을 벗어 놓는 대가는 생각보다 비쌉니다. 2인실 예약은 약 2,000달러부터 시작하며, 3 베드룸 스위트룸의 겨우 최대 33,155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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