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과식해 살찔까 걱정된다면… ‘이 차’ 마셔보세요

이아라 기자 2024. 2. 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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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은 떡국이나 전 등 각종 음식이 풍부한 명절이다.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은 지방 생성을 방해하고, 지방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한다.

다만 녹차에는 카페인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에 적정량 섭취해야 한다.

◇짠 음식 과식엔 '팥차'짠 음식이 많은 설날 음식은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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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탄수화물을 많이 먹었다면 녹차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설날은 떡국이나 전 등 각종 음식이 풍부한 명절이다. 또 오랜만에 가족과 친척들을 만나 술을 한 잔씩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설날엔 과식과 과음을 할 위험도 커진다. 이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차(茶)를 소개한다.

◇탄수화물 과식엔 ‘녹차’
설날에는 떡, 잡채 등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기 쉽다. 탄수화물을 과하게 먹으면 지방으로 전환돼 살이 찌기 쉽다.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은 지방 생성을 방해하고, 지방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한다. 2009년 국제 식품과학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12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녹차가 함유된 식단을 제공하고, 나머지 그룹에는 녹차가 함유되지 않은 일반 식단을 제공했다. 그 결과, 녹차가 함유된 식단을 섭취한 그룹만 평균 6.8kg의 체중 감소에 성공했다. 다만 녹차에는 카페인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에 적정량 섭취해야 한다.

◇기름진 음식 과식엔 ‘우롱차’
설날에 빠질 수 없는 각종 전을 먹고 난 후엔 우롱차가 좋다. 전은 기름에 부치는 만큼 포화지방과 열량이 높을 수밖에 없다. 기름진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위에 자극을 가해 위 점막의 소화효소가 잘 안 나올 수 있다. 우롱차는 소화 흡수를 돕고 중성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뛰어나 기름진 음식을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우롱차 역시 카페인이 포함된 대표적인 식품으로, 적정량 섭취해야 한다.

◇짠 음식 과식엔 ‘팥차’
짠 음식이 많은 설날 음식은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때는 팥차를 마셔보자. 팥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몸속 나트륨을 배출하고, 부기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팥에 풍부한 사포닌은 이뇨작용과 신진대사를 촉진해 불필요한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는다. 다만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칼륨 농도를 잘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과음으로 힘들다면 ‘유자차’
오랜만에 친척들과 만나 과음을 해 속이 안 좋다면 유자차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된다. 유자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알코올 분해를 도와 숙취 해소에 좋다. 유자 100g에는 비타민C가 약 105mg 들어 있는데, 이는 레몬의 1.5배에 달한다. 비타민C는 숙취 해소뿐만 아니라 항산화 효과가 있어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감을 해소시킨다. 또 리모넨 성분도 많아 감기 환자의 목통증과 기침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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