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저녁에 혼자야" 女공무원에 '음란 편지' 준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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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인 늘고 있는 가운데 한 노인이 성희롱성 발언이 잔뜩 적힌 편지를 주민센터 직원에게 건네줘 공분을 사고 있다.
A씨는 "방금 어떤 할아버지 민원인이 별말 없이 봉투를 주길래 편지인가 하고 읽어봤다"면서 "4장 다 내용이 '내가 XX 빨아주겠다' '내 XX 빨아줄 사람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충격받아서 가만히 있다가 옆 직원 불러서 쫓아냈다"고 충격적인 사연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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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인 늘고 있는 가운데 한 노인이 성희롱성 발언이 잔뜩 적힌 편지를 주민센터 직원에게 건네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 '블라인드'에는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A씨가 '애인 구하는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방금 어떤 할아버지 민원인이 별말 없이 봉투를 주길래 편지인가 하고 읽어봤다"면서 "4장 다 내용이 '내가 XX 빨아주겠다' '내 XX 빨아줄 사람 구한다'는 내용이었다. 충격받아서 가만히 있다가 옆 직원 불러서 쫓아냈다"고 충격적인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성희롱당한 기분"이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공개된 편지에는 "전화를 해라. 그러면 마당으로 나가겠다.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에는 아무도 안 오고 혼자 있다" "인천에서 사는 동생 있는데 동생은 두 달에 한 번씩 토요일과 일요일은 안 오고 다른 날 옵니다. XX과 애인한다면" 등 경악스러운 내용이 담겼다.
A씨는 "그 할아버지가 다시 와서 애인 구할 수 없냐고 물어보길래 화가 나서 '아까 줬던 봉투 다시 달라'고 했다"며 "사진 다 찍고 신고하려고 하니까 팀장님들이 말리셨다"고 전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공무원 극한직업이다" "경찰에 신고하자" "받아주면 계속 저럴듯" "성희롱 맞으니까 꼭 신고하라"라며 분노했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8~2023년) 전국적으로 24만 9714건의 민원인 위법행위가 일어났다. 이 중 욕설, 협박이 22만 88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연평균으로 따지만 3만 8000여 건에 달한다. 성희롱과 폭행은 각각 2851건(연평균 475건)과 1614(연평균 269건)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기물파손이나 위험물 소지, 주취 소란, 업무방해 등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지난 5월 악성 민원에 따른 공무원 피해를 줄이고자 악성 민원 방지 및 공무원 보호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성권(부산 사하갑) 국민의힘 의원은 "민원인의 위법 행위는 시민 편익을 훼손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라며 "정부는 발표한 대책의 실효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공무원 피해의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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