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 원디렉션 리암 페인, 방에서 '이 약물' 나왔다… 중단하면 환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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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격적인 사망 소식을 알린 인기 그룹 원디렉션 전 멤버 리암 페인(31)이 묶던 방에서 다수의 의약품이 발견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 등에 따르면 추락사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그가 체류하던 아르헨티나 호텔 객실에서 다수의 의약품을 수거했다.
경찰은 리암 페인이 약물 중독 증세 또는 방향 감각 상실 등을 겪었는지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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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 등에 따르면 추락사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그가 체류하던 아르헨티나 호텔 객실에서 다수의 의약품을 수거했다. 리암 페인은 지난 13일부터 머물러온 호텔 파티오(뜰)에서 지난 16일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3층 객실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경찰은 "(리암 페인이 묵었던) 카사수르 호텔 3층 10호실이 총체적으로 무질서하게 어지럽혀져 있었다"고 말했다. 또 객실 안에서 향정신성 신경 안정제인 클로나제팜과 라이터, 위스키 등이 발견돼 경찰이 수거해 갔다고 전했다.
리암 페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현지 여러 매체와 SNS에서는 난장판처럼 어지럽혀진 리암 페인의 객실 사진 일부가 공개됐다. 사진에는 화면이 부서진 TV와 정체불명의 가루, 양초 등이 있다. 또 욕조에는 지저분하게 버려진 알루미늄 포일, 불에 탄 음료수 캔 등이 있다. 경찰은 리암 페인이 약물 중독 증세 또는 방향 감각 상실 등을 겪었는지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클로나제팜은 펜타닐, 졸피뎀 등과 함께 '좀비 마약'이라 불리는 대표적인 의약품으로, 공황장애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하지만 약물의존성과 오남용 위험 때문에 전문가 처방이 필요한 약품이다. 클로나제팜은 한번에 많이 투여하거나 장기간 투여하다 갑자기 투약을 중단하면 불안과 불면, 환각 등의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 위스키와 같은 알코올과 동시에 섭취할 경우 졸음과 어지러움 등 부작용이 심각해 절대 같이 복용해서는 안된다. 특히 알코올 남용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않는 약물이다.
한편, 영국 프로그램 '더 엑스 팩터'를 통해 2010년 결성돼 세계 최대 보이그룹으로 성장한 원디렉션의 전 멤버였던 리암 페인은 뛰어난 작곡 실력까지 갖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과거 인터뷰에서 "콘서트 투어를 하던 중 어떤 시점에 알코올과 약물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상황이 너무 나빠져 심각하게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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