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아메리카노만 찾다간 큰일 납니다! '더위 먹었을 때' 진짜 먹어야 할 것들

여름철만 되면 어김없이 손에 들려 있는 아이스아메리카노.

갈증도 해소해주고 정신도 번쩍 들게 해주니, 더위 먹었을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음료가 아닐까요?

그런데, 알고 계셨나요? 더위로 지친 몸에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오히려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는 사실!

실제로 여름철 탈수나 열탈진, 열사병 등으로 몸의 전해질 균형이 무너졌을 때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수분과 전해질을 더 빼앗아갑니다.

갈증은 해소된 듯하지만, 몸속은 오히려 더 메말라가는 셈입니다.

따라서 진짜로 더위를 먹었을 때는 몸을 식혀주고 회복을 도와주는 음식과 음료를 제대로 챙겨 먹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여름철 더위 먹었을 때 먹으면 좋은 음식들을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이냉국 – 수분과 전해질을 동시에 보충
오이는 수분 함량이 95% 이상으로, 갈증 해소에 탁월한 식재료입니다.
특히 식초와 소금이 들어간 오이냉국은 전해질 보충에도 효과적이라 더위를 먹고 입맛이 없을 때 딱 좋은 음식입니다.
찬물에 담가 시원하게 먹으면 속까지 가라앉는 느낌을 줍니다.


수박 – 천연 수분 보충제
수박 역시 수분이 풍부하고 당분이 적당히 포함돼 있어 체내 수분과 에너지를 함께 보충해 줍니다.
리코펜과 시트룰린 성분은 항산화 작용과 혈관 확장 효과도 있어 열로 지친 몸에 활력을 줍니다.
단, 당이 높기 때문에 당뇨가 있는 분은 적당량만 섭취해야 합니다.

매실차 – 지치고 울렁거릴 때 한 잔
매실은 피로 회복과 소화 개선에 좋은 대표적인 여름 식품입니다.
울렁거리거나 속이 더부룩할 때 매실청을 탄 물 한 잔은 몸속 산도를 조절하고 소화를 도와 더위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보리차 – 부담 없는 수분 보충
카페인이 없어 자주 마셔도 부담이 없으며, 이뇨 작용이 심하지 않아 체내 수분을 유지하는 데 적합합니다.
구수한 맛으로 여름철 갈증을 자연스럽게 해소해주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콩국수 – 단백질과 수분을 함께 보충
더위로 식욕이 떨어졌을 때 차가운 콩국수 한 그릇은 영양 보충과 수분 공급을 동시에 해줍니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허약해진 몸을 회복시키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미역오이냉국 – 열로 뻐근한 몸에 진정 효과
미역은 칼륨,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고,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어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큽니다.
여기에 오이를 더하면 갈증 해소와 진정 작용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더위 먹지 않으려면 이렇게 예방하세요!


(1) 물은 자주, 조금씩 나누어 마시기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갈증을 느끼기 전에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8~10잔 이상 권장됩니다.

(2) 이온음료나 소금물로 전해질 보충하기
단순한 물이 아닌, 전해질을 포함한 수분 보충이 필요합니다.
무가당 이온음료나 미지근한 소금물도 도움이 됩니다.

(3) 뜨거운 햇빛 아래 오래 있지 않기
무더위에 야외 활동을 줄이고, 외출 시 양산, 모자, 선크림은 필수입니다.
최대한 서늘한 곳에서 쉬면서 체온 상승을 막는 것이 예방의 핵심입니다.

(4) 카페인·알코올은 최소화하기
아이스커피나 술은 수분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갈증 해소용으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특히 더위 먹은 상태에서는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여름 무심코 마신 아이스아메리카노가 더위 먹은 몸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점, 이제는 알고 계셔야 합니다.

몸속 깊이 말라가는 여름에는, 단순히 시원한 음료보다 수분과 전해질, 영양이 골고루 들어간 음식으로 회복을 도와야 합니다.

더위로 지쳤을 때는 내 몸을 살피고, 진짜로 필요한 것을 챙기는 똑똑한 여름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