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음식' 먹으면 살이 진짜 빠지나요? 매운 음식의 득과 실! 사실은 이렇습니다.

요즘 불닭볶음면이 전 세계에서 유행입니다. 그 상품을 히트시킨 회사의 주식은 100만 원이 넘을 정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유독 매운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예인데요.

그렇다 보니 매운 음식은 이제 트렌트가 되었습니다. 매운 음식은 맛도 좋지만 다이어트 식단에 매운 닭가슴살, 매운 양배추볶음, 고추장 스프까지 등장하면서 ‘매운 음식은 다이어트에 좋다’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땀이 줄줄 흐르고, 입안이 얼얼해질 정도로 매운 음식을 먹고 나면 뭔가 체지방이 타들어가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하죠.
하지만, 문제는 그 매운맛이 진짜 지방을 태우는 게 아니라는 사실!

캡사이신이 체온을 올리고 식욕을 줄여준다는 건 사실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위에 구멍을 낼 수 있고, 열량 폭탄인 음식도 많아 오히려 살이 찔 수도 있습니다.
특히 매운맛 중독으로 인해 점점 더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에 손이 가게 되면, 다이어트는커녕 건강까지 망가질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매운 음식이 체중 감량에 진짜 도움이 되는지, 매운 음식의 득과 실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매운 음식이 살 빠지게 하는 이유는?

(1) 캡사이신의 열 발생 효과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은 체온을 높이고 열 발생을 촉진해 일시적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킵니다.

(2) 식욕 억제 작용
캡사이신은 식욕 조절 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배고픔을 줄여주는 효과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3) 지방 산화 촉진
일부 연구에서는 캡사이신이 체내 지방을 분해하는 대사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매운 음식의 함정과 부작용

(1) 자극적인 음식은 고칼로리일 가능성이 높음
매운 떡볶이, 매운 닭발, 불닭볶음면 등은 양념과 탄수화물, 지방이 함께 들어 있어 총칼로리가 매우 높습니다.
결국 매운맛 때문에 더 먹게 되면 역효과가 납니다.

(2) 위장 장애 유발 가능성
과도한 매운 음식 섭취는 위염, 속쓰림, 장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식사 후 활동량을 줄이고 대사 기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땀은 수분 손실일 뿐, 지방 연소 아님
매운 음식 먹고 땀 흘리는 것은 체온 상승에 의한 일시적 수분 배출이지, 지방이 타는 것과는 무관합니다.

(4) 매운맛 중독 → 과식 위험 증가
‘스트레스 해소’라는 착각으로 매운 음식을 자주 찾게 되면,지속적인 고나트륨, 고칼로리 식습관으로 인해 오히려 체중 증가와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매운 음식 자체가 체중 감량을 직접적으로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캡사이신은 보조적인 역할은 할 수 있지만,음식의 전체 열량과 조리 방식이 더 중요한 변수입니다.

순수 고추를 소량씩 섭취하거나, 매운맛을 식단에 소스처럼 곁들이는 방식이 다이어트에 더 효과적이란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