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 출연한 강남, 유쾌한 귀화 이야기부터 유튜브 수익, 이상화 재산까지 솔직 고백
예능에서 보여주는 말투와는 달리, 진심이 묻어나는 입담이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강남은 웃음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도 꽤 진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귀화를 결정한 이유, 본명 그대로 등록한 사연, 유튜브 100만 달성의 배경, 그리고 아내 이상화의 재산까지. 어느 하나 흘려들을 수 없는 말들이 이어졌다.

먼저 귀화 뒷이야기부터 꺼냈다. 2022년, 귀화 시험을 통과한 그는
“이름은 나메카와야스오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바꾸고 싶은 이름은 따로 있었지만, 관련 서류가 너무 많아 우선은 그대로 등록했다는 것.
그러면서 “용산 나 씨 1호다. 완전 한국 사람이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름이든 국적이든, 강남에게는 모두 하나의 여정이었다. 그는 귀화 후 생긴 변화에 대해 “일본에서 면세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일부러 발음을 굴렸다”고 말해 좌중을 웃게 했다.
예상치 못한 혜택도 있었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 ‘내가 지금 이곳에 살고 있다’는 실감이었다고 전했다.

“유튜브는 무조건 100만 된다 생각했다”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 수 100만 명을 넘긴 그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유는 명확했다.
이상화, 이상화 가족, 그리고 자신이 가진 독특한 캐릭터. 무엇보다 이상화가 등장하는 콘텐츠는 항상 반응이 뜨겁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일본의 대형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맺었는데, 과거 일본 국적일 땐 아무 연락도 없었단다.
비자 받고 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자 “이제야 진짜 해외 진출 느낌 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상화 씨 재산은… 제 재산의 5배”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끈 건 이상화와의 재산 이야기가 나왔을 때였다. 강남은 “각자 통장을 따로 쓴다. 필요한 건 각자 사고, 비싼 건 상화 씨가 산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금메달을 수백 개 갖고 있는 사람이니까. 계산해봤는데, 내 재산의 5배 정도더라”며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단순한 예능 소재가 아니라, 상대에 대한 존중이 느껴지는 말이었다. 함께 살아가는 사람의 성취를 가볍게 치켜세우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
그 진심은 보는 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번 방송은 단순한 웃음만 있는 시간은 아니었다. 이름 하나, 통장 하나, 한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 속에, 사람 냄새 나는 부부의 하루가 담겨 있었다. 이 둘이 앞으로 어떤 일상을 보여줄지,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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