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독감' 무료접종…어린이·임신부·노인 순으로

조인경 2024. 9. 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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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에 대비한 국가예방접종이 20일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20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고 질병 부담을 감소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동절기 유행에 대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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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이상은 내달 11일부터
코로나 백신과 동시접종 권고

겨울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에 대비한 국가예방접종이 20일 시작된다.

지난해 11월2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서울 마포구 연세우리내과의원에서 코로나19 신규 백신(화이자 XBB.1.5)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은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20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2011년 1월1일~2024년 8월31일 출생자)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1959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

먼저 20일에는 우선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이력이 없거나 기존에 1회만 접종을 받은 6개월 이상 9세 미만 어린이가 대상이다.

10월2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 어린이(2회 접종 대상 외 어린이)와 임신부가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같은 달 11일엔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이날부터는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시작되는데, 방역 당국은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은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방어 항체가 형성되는데 건강한 성인은 접종으로 70~90%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신과 유행 바이러스의 일치 정도, 개인 면역 등에 따라 효과는 차이가 있지만, 백신은 감염 예방 이외에도 중증과 사망 위험을 낮추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접종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포함된 4가백신이 사용된다. 질병청은 1170만도즈(1회 접종분)에 대한 조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접종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이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이나 보건소 정보는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의 '예방접종 관리→지정의료기관 찾기'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 시에는 신분증(어린이는 주민등록등본, 국민건강보험증 등, 임신부는 산모 수첩 등)을 지참해야 한다.

이번 절기부터는 접종자가 사전에 예진표를 작성할 수 있도록 전자예진표가 도입된다. 전자예진표는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에 접속해 작성할 수 있다. 접종 당일 작성한 예진표만 효력이 발생하며,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접종할 경우에는 각각 전자 예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이고 질병 부담을 감소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동절기 유행에 대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전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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