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재수? 그냥 ‘이 학과’ 가라…SK하이닉스 채용 뚫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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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하이닉스에 갔더라면….’
16년 차 직장인 김준호(44·가명)씨는 요즘 ‘SK하이닉스 직원 1인당 성과급 최대 7억원’ 같은 기사를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옵니다. 지난 2011년 김씨는 하이닉스반도체에 합격했지만 공기업을 선택했습니다. 당시 하이닉스는 채권단 관리 체제에 있었습니다. 요즘 1주당 200만원대에 거래되는 주식이 당시에는 2만원대에 불과했죠. 반면에 안정적인 공기업은 ‘신의 직장’이라 불리며 수백 대 일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기록했고요. 모두들 “당연히 공기업에 가야지”라고 했습니다.
김씨는 결국 대학 전공(전자공학과)을 살리지 않고 공기업에 갔습니다. 안정적인 삶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이닉스는 이듬해 SK그룹에 인수된 후 점차 성장하더니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글로벌 반도체 1등 기업이 됐습니다. 15년 전 하이닉스를 선택한 직원들은 이제 성과급 수억원을 받죠. 김씨는 아직 연봉이 1억원이 안 됩니다. 김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 그때 하이닉스를 선택하지 않은 걸 후회하느냐고요?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죠. 왜 그때는 하이닉스의 미래를 보지 못했을까요? 훗날 아이도 저처럼 후회하게 되면 어떡하죠? " 」
" 당시 하이닉스를 선택했던 이들은 유행보다 적성을 좇았습니다. 무엇보다 반도체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는 데이터를 읽어냈다는 점이 중요하죠. "
15년 전, 모두가 조선·정유업에 주목할 때 반도체의 가능성을 알아본 사람들에 대해 조진표 와이즈멘토 대표는 이렇게 분석했다. KAIST에서 산업공학, 포스텍과 서울대 대학원에서 인간공학을 공부한 조 대표는 2004년 진로적성교육연구소 와이즈멘토를 설립해 데이터 기반 진로교육을 이끌어 왔다.
매년 500여 개 학교, 10만 명 이상 학생이 활용하는 ‘학과계열선정 검사’를 개발했다. AI가 산업 지형을 빠르게 바꾸고 있는 지금, 부모는 어떤 데이터를 읽어야 할까?

「 💰진로 설계? ‘흑자 구간’ 넓혀라 」
산업 데이터를 통해 유망 직업을 파악했다면, 그다음에는 구체적인 진로 설계를 해야 한다. 조 대표는 “이 과정에서 ‘경제적 생존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라”고 했다.
경제적 생존력이란 평생에 걸쳐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유지하는 능력을 뜻한다. 이를 판단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것이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하는 ‘1인당 생애주기 적자 곡선’이다.
Q : 그게 뭔가요?
A :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언제 돈을 벌고, 언제 돈을 쓰는지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우린 태어난 순간 적자로 시작합니다. 소비는 계속 발생하지만, 소득은 없기 때문이죠. 적자가 가장 큰 시기는 만 16세, 고1 무렵입니다. 학비와 사교육 등으로 소비는 크지만, 소득은 전혀 없기 때문에 생애 최대 적자 구간이 됩니다. 이후 취업을 시작하는 20대 후반부터 소득이 소비를 넘어섭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약 28세에 처음 흑자로 전환되죠. 40대 중반에 노동소득이 정점을 찍은 뒤, 은퇴가 시작되는 60대 초반부터 다시 적자로 돌아가고요.

Q : 이 그래프가 진로와 어떤 관련이 있나요?
A : 진로 설계의 핵심은 ‘흑자 구간을 넓히는 것’입니다. 단순히 고소득 직업을 선택하라는 의미가 아니에요. 사회 진출 시기를 앞당겨 흑자 전환을 빠르게 하고, 전문성을 쌓아 경제활동 기간을 늘리며, 오랫동안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라는 거죠.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일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흑자 구간이 넓어지니까요.
Q : 그럼 양육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아이가 원하는 분야를 빨리 정하고 그에 맞는 전문성을 쌓아 진로를 준비하세요. 이때 대학 간판보다 학과 선택이 중요해요.
(계속)
SK하이닉스가 신입 채용에서 학력 제한을 전면 폐지했다. 실제 직무 수행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인재를 뽑겠다는 취지다.
그렇다면 SK하닉 같은 대기업이 원하는 직무 역량을 미리 갖출 수 있는 학과는 없는 걸까?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고 전액 장학금”
학벌을 높이기 위해 절대 재수·삼수하지 말라는 조 대표는 차라리 ‘이 학과’를 찾아 보라고 추천했다. 문과·이과별 진학 로드맵,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4505
■ ‘hello! Parents’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월 120만원이면 日의대 충분…SKY보다 낫다는 ‘메디컬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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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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