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울산HD, 대망의 클럽 월드컵 위해 미국 출국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울산HD가 대한민국과 K리그를 대표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
6일 오전 김판곤 감독을 포함한 울산 코칭스태프와 김영권, 이청용 등 선수단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 소집된 골키퍼 조현우는 A매치 2연전을 소화한 뒤 따로 미국에 합류할 계획이다.
울산은 지난해 4월 17일 요코하마마리노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현 ACLE) 2023/2024 4강 1차전에서 이동경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당시 AFC 클럽 포인트에서 81점으로 전북현대(80점)를 제치고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115점)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오르며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FIFA 클럽 월드컵 2025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두고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 대항전이다. 이번 대회부터 개편을 통해 월드컵과 같이 4년에 한 번씩 32팀이 참가해 챔피언을 가린다.
울산은 2012년(일본)과 2020(카타르) 클럽 월드컵에 나서서 모두 6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이다.
아시아에서는 울산과 더불어 알힐랄(사우디), 알아인(아랍에미리트), 우라와레즈(일본) 등 네 팀이 출전한다.
울산은 지난해 12월 6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텔레문도 센터에서 열린 조 추첨식에서 3포트에 배정됐다. 플루미넨시(브라질, 1포트), 보루시아도르트문트(독일, 2포트), 마멜로디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4포트)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약 한 달 동안 미국에서 열린다.
울산은 6월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선다운스와 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플루미넨시와 22일 오전 7시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차전에 임한다. 도르트문트와 마지막 3차전은 26일 오전 4시 신시내티에 위치한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판곤 감독은 "세계적인 클럽과 겨루며 구단의 경쟁력과 팬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울산 HD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광국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최선을 다해 울산HD를 알리고 싶다. FIFA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울산 레전드'인 김판곤 감독은 생애 처음으로 클럽 월드컵을 지휘한다. 김판곤 감독은 1992년부터 1996년까지 네 시즌 동안 울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 레전드로, 1996년 울산의 창단 첫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지난해 7월 28일 울산의 제12대 사령탑으로 지휘봉을 잡은 뒤 분위기를 추스르고 가용한 자원을 활용해 창단 최초 K리그1 3연속 우승(2022~2024)의 쾌거를 이뤘다.
울산 주장 김영권은 '클럽 월드컵 경력직'이다. 김영권은 2013년 12월 광저우 헝다(중국) 소속으로 클럽 월드컵에 나섰다. 알 아흘리(이집트),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를 상대로 세 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 활약했다. 당시 마지막 불꽃을 태우던 브라질 축구 스타 '외계인' 호나우지뉴(아틀레치쿠)를 상대했다. 김영권은 2015년에도 광저우에서 클럽 월드컵 무대를 밟아 바르셀로나를 상대했다.
4년 전 울산 유니폼을 입고 클럽 월드컵을 경험했던 선수는 조현우 단 한 명이다. 울산은 2020년 ACLE의 전신인 ACL에서 10경기 무패(9승 1무)로 아시아 정상에 올라 클럽 월드컵까지 진출했다. 당시 클럽 월드컵에서 조현우는 티그레스 UANL과 알두하일 상대 두 경기 모두 골문을 지켰다.



조현우는 "우리 울산 선수들이 큰 무대에서 더 많이 경기할 수 있는 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감독님께서 '축구하는 게 정말 즐거워야 한다' '재미있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다. 굉장히 크게 와닿았다. 경기가 많지만, 피곤함을 둘째 치고 정말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많이 성원해 주시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울산 선수단은 베이스캠프가 마련된 샬롯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18일 열릴 선다운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 클럽 월드컵 조 편성
A조: SE 파우메이라스(브라질), 포르투(포르투갈), 알 아흘리 SC(이집트), 인터 마이애미(미국)
B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타포구 FR(브라질), 시애틀 사운더스(미국)
C조: 바이에른 뮌헨(독일),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CA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SL 벤피카(포르투갈)
D조: CR 플라멩구(브라질), 에스페랑스 스포르티브 드 튀니스(튀니지), 첼시(잉글랜드), LA FC(미국)
E조: CA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 몬테레이(멕시코), 인테르(이탈리아)
F조: 플루미넨시(브라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울산 HD(대한민국),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G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위다드 AC(모로코), 알 아인(아랍에미리트), 유벤투스(이탈리아)
H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파추카(멕시코),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울산HD 경기 일정(이하 한국시간)
1차전 : 18일 오전 7시, vs 마멜로디 선다운스(올랜도 인터앤코 스타디움)
2차전 : 22일 오전 7시, vs 플루미넨시(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3차전 : 26일 오전 4시,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신시내티 TQL 스타디움)
사진= 울산HD 제공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복 여신' 손나은 오키나와 일상 파격 공개...'매혹 원피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트럼프는 틀렸다” 한국이 마다한 미국인 감독의 뚝심… 현재 직장 캐나다에 충성 - 풋볼리스
- 'EPL 활약' 국가대표 'S군' 상습 불법 베팅 혐의..구단 공식 입장 '없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직무대행도 놀랄 '김건희 칼각 거수경례'... 카메라에 잡혔다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성추행' 국가대표, 보석 출소...'금메달리스트-국민영웅 봐주기?'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마침내 월드컵 간다! 아시아 강호로 발돋움한 우즈벡,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 풋볼리스트(FOOTB
- 실망스런 첫인상! 안첼로티의 브라질 데뷔전, 졸전 끝에 에콰도르와 무승부 - 풋볼리스트(FOOTBALLI
- 우린 아스널 주전 스트라이커를 미드필더로 씁니다! 메리노, 스페인의 득점원으로 자리매김 - 풋
- ‘음바페 형! 골 넣는 게 어려워?’ A매치 데뷔전 ‘1골 1도움’으로 야말과 멋진 승부 벌인 셰르
- 미친 난타전! ‘4-0’→‘5-4’ 명승부 승자는 스페인, ‘2골’ 야말 활약으로 프랑스 격파 - 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