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뻔뻔’ 웃어버린 클린스만, 틀린 내용 뱉고 또 선수탓 “손흥민 이강인…”

김태훈 2024. 4. 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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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 2개월여 만에 다시 입을 열었다.

이제와서 가까스로 봉합된 한국축구의 아픈 부분을 건드리며 또 선수탓 하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클린스만 전 감독은 변함없이 뻔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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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질 2개월여 만에 다시 입을 열었다.

클린스만은 23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손흥민)에게 무례한 언행을 했다"며 "결국 물리적인 충돌을 했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 손가락을 탈골시켰다"고 이른바 ‘탁구 게이트’가 있었던 그날을 떠올렸다.

이어 "(4강)경기 전날에 그런 일이 발생하면서 하나가 되지 못했다. 코칭스태프도 (물리적 충돌을)믿을 수 없었다. 이튿날도 대화했지만 모두 충격을 받아 더 이상 ‘원팀’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월 ‘2023 AFC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정예 전력으로 평가받으며 64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4강에서 요르단에 0-2 완패했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도 엉망이었다. 이후 경기 전날 물리적 다툼이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졌다.

‘하극상 논란’의 장본인이 된 이강인은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후 국가대표팀에서도 함께 뛰며 승리를 합작했다.

그러나 당시 성적 부진과 선수단 관리의 책임을 물어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경질됐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전 감독은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패했지만 15년 동안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의 결과였다”고 틀린 사실을 말하면서 "한국 문화에서는 누군가 책임을 져야 했다. 선수들은 다음 대회에 출전해야 했기 때문에 코치에게 그것이 돌아왔다"며 허탈한 웃음과 함께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손흥민-이강인. ⓒ KFA

클린스만 감독 말과 달리 한국 축구는 2015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올랐다. 15년 중 최대 성과라는 것은 틀린 내용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축구는 처음부터 끝까지 최악으로 기억된다.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던 한국축구는 클린스만 감독 아래서 헤맸다. 아시안컵에서도 우여곡절 끝에 4강에 올랐지만 대부분의 반응은 “클린스만을 뚫고 선수들이 일군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만큼 클린스만 감독은 할 말이 없는 입장이다.

더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이 이어졌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2년 동안 한국어를 배워 제한적으로 단어를 읽을 수 있었지만, 선수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었다"며 "한국의 문화는 나이 많은 사람이 틀려도 항상 옳았다"는 이해할 수 없는 말까지 덧붙였다.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대회 전 이해할 수 없는 ‘재택(원격) 근무’ 등 불성실한 업무 태도, 대회 기간 중에는 무능과 무전술로 거센 비판을 들었고, 그나마 기대했던 선수단 관리 통제 능력에서도 낙제점을 받고 경질된 인물이다. 큰 책임을 안고 있는 클린스만 전 감독은 짧은 인사를 SNS에 올린 뒤 한국 축구 관련 계정을 모두 언팔로우했다.

이제와서 가까스로 봉합된 한국축구의 아픈 부분을 건드리며 또 선수탓 하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클린스만 전 감독은 변함없이 뻔뻔했다. 경질된 것이 허탈하다는 듯 웃어버리는 클린스만 전 감독을 지켜본 축구팬들의 분노 게이지는 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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