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홉 전역 마중 나온 진, 마이크 다발 들고 쭈그려 앉았다 왜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30·본명 정호석)이 17일 전역했다. 제이홉은 지난 6월 12일 맏형 진(김석진)에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 중 두 번째로 군 복무를 마쳤다.
제이홉은 이날 오전 강원 원주 제36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전역 신고를 하고 나와 마중나온 진과 포옹했다. 진은 준비해온 대형 꽃다발을 제이홉에게 선물했다. 제이홉은 이곳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복무했다.
그는 부대 앞에서 대기 중이던 아미(BTS 팬덤)에게 “충성!”이라고 외치며 경례했다. “너무 감사하다. 건강하게 잘 전역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역 인사를 했다.
또한 제이홉은 “일단 먼 길 와주신 기자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또 팬 여러분들 덕분에 건강하게 무사하게 잘 마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제가 1년 6개월 조교 임무를 수행하다 보니 여러 가지로 행군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그럴 때마다 원주 시민분들을 정말 많이 마주쳤다”라며 “그때마다 군 장병들에게 인사와 응원을 해주신 시민분들께도 감사하다는 인사드리고 싶다”고 했다. “너무나 감동이었고 뜨거운 감정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인사했다.
아울러 제이홉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장병분들이 노고와 헌신(을 하고 있으며), 나라를 위해 많은 것들을 하고 계신다”라며 “그런 분들께 국민 여러분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면 큰 의미가 될 것 같다”라고 말해 현장에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진은 제이홉이 말하는 동안 무릎까지 꿇은 낮은 자세로 앉아 취재진의 마이크를 대신 들어주기도 했다. 팬들은 이날 축하 배너와 함께 하늘엔 애드벌룬까지 띄웠다.
제이홉은 모범적인 군 생활을 했다. 지난 6월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4 강한 전사, 육군! 발표 경연대회’에서 ‘K팝을 세계로 이끈 선두 주자, BTS 제이홉에서 대한민국의 군인, 정호석 병장이 느낀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자부심’을 주제로 발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제이홉의 이날 전역에 대해 정국은 팬커뮤니티위버스에 “먼저 갔다 온 만큼 못다 한 거 행복하게 하시길. 고생했다”고 썼다.
앞서 지난 13일 제이홉의 한국 팬클럽 ‘정호석 꽃길 조성단’에 따르면 이들은 제이홉의 전역을 축하하는 ‘제이홉숲2’를 만들었다. ‘제이홉숲2’는 성동구 성수동1가 720 서울숲 안 중앙연못과 물놀이터 사이에 조성된 벤치 정원이다. 크기와 높이가 다른 나무 벤치 여러 개가 사방으로 배치됐다. 정면에는 알파벳 글자 ‘호프’(HOPE)가 부착됐고 ‘H’와 ‘P’ 글자 상자 위와 벤치 주변에는 식물이 심어졌다.
제이홉 팬들은 지난해 10월에도 ‘제이홉숲 벤치 정원’을 만들어 기부한 바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군 복무를 마친 진과 제이홉을 제외한 5명의 멤버들이 모두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다. RM·지민·뷔·정국 등은 현역 복무 중이고,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의 전역과 소집해제는 내년 6월 중이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혈당 치솟아 혼수상태로 온다…당뇨 의사 겁내는 ‘과일 1위’ | 중앙일보
- 대통령 당선인 부부 이혼이 펼쳐진다…드라마 ‘퍼스트레이디’ 제작 | 중앙일보
- "어쭈 수사 좀 하네"…尹 최애 후배, 원래 한동훈 아니었다 | 중앙일보
- 리사, 전신 시스루에 검은 날개…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찢었다 | 중앙일보
- “당장 10억 쥐려면 무조건 여기” 강남 3인방 청약 꿀팁 | 중앙일보
- 관객들 구토 쏟아냈다…'트라우마 경고'까지 뜬 충격 오페라 | 중앙일보
- 최동석 "박지윤에 미안하다…쌍방 상간 소송 후회" 심경 고백 | 중앙일보
- "엄마 암 완치" 울먹인 이진호…이수근엔 "엄마 아프다" 돈 빌려 | 중앙일보
- 조국 한달 ‘월세살이’했지만…영광에선 진보당에도 밀렸다 | 중앙일보
- ‘흑백요리사’ 우승자 나폴리 맛피아 “3억 상금으로 전셋집 구해”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