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트럼프 통편집’ 굴욕에…백악관 올린 ‘깜짝 사진’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시상식 사진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습을 편집한 사진을 올리자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포함된 현장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백악관은 20일(현지시간) 엑스(X)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승팀인 스페인 선수들과 함께 포착된 사진 등 결승전 현장 사진 6장을 게재했다.
백악관이 공유한 사진에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독사진 2장도 있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승팀에 트로피를 수여하며 미국에서 열린 장엄한 FIFA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며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은 기대에 부응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지난 19일 미국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시상식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이 그라운드로 들어서자 경기장에는 거센 야유가 쏟아졌다.
이어 스페인 대표팀 주장 로드리에게 월드컵 트로피를 전달한 트럼프 대통령은 월드컵 트로피를 전달한 뒤에도 단상을 떠나지 않았다.
스페인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하는 순간에도 단상 옆에 머물렀고 인판티노 회장이 다가가 그를 시상대 밖으로 안내했다.
이후 FIFA는 소셜미디어(SNS)에 ‘챔피언들’이라는 문구와 함께 스페인 대표팀의 우승 세리머니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기뻐하는 스페인 선수들만 있을 뿐 선수들이 환호할 당시 무대 옆에 서 있던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의 모습은 담겨 있지 않았다.
가디언은 “우승 파티에 불쑥 끼어들려 했던 미 대통령의 존재를 FIFA가 공식 기록에서 잘라낸 셈”이라고 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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