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 따라 계양행?…與 내에서도 목소리 갈려

이지은 2023. 11. 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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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민식 보훈부 장관 등 장관급 인사들의 총선 차출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정치인 출신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계양을 출마설이 돌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익명에 근거한 주장들이 나오게 되는 건데, 원 장관이 '그만큼 험지에 가서 뛸 의지가 있다' 정도의 표현이 아닐까 싶다"며 "인천 계양을은 이 대표가 연고도 없고 명분도 없는 상태다. 그런데 구태여 국민의힘의 핵심적인 인사들이 '나는 이 대표를 잡으러 가겠다'고 이 대표에게 명분을 줄 수 있을 만한 이런 출마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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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카더라식 주장 바람직하지 않아"
장예찬 "원희룡, 나서주면 고마운 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민식 보훈부 장관 등 장관급 인사들의 총선 차출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정치인 출신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계양을 출마설이 돌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여당 내에서도 이를 두고 목소리가 갈린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YTN '뉴스앤이슈'서 "'원 장관이 이재명 대표를 잡으러 계양에 간다', 이 얘기는 '카더라'식 주장인 것 같은데, 저 개인적으로는 사실 크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정치권 소식을 인용, 원 장관은 내년 총선에서 이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 계양을 출마를 굳혔다는 보도를 내놨다. 하지만 이는 '카더라'식 주장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익명에 근거한 주장들이 나오게 되는 건데, 원 장관이 '그만큼 험지에 가서 뛸 의지가 있다' 정도의 표현이 아닐까 싶다"며 "인천 계양을은 이 대표가 연고도 없고 명분도 없는 상태다. 그런데 구태여 국민의힘의 핵심적인 인사들이 '나는 이 대표를 잡으러 가겠다'고 이 대표에게 명분을 줄 수 있을 만한 이런 출마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이날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원) 장관께서 선택하셔야 할 문제겠지만 저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며 "자객 공천이라는 것이 뭔가 의미가 있고 해야 되는데 지금 원 장관 같은 경우에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지만 나름대로 우리 당의 어떻게 보면 소중한 자산이시고 향후 또 대권주자이신데 저는 이런 식으로 소비되는 것이 과연 옳은 건가에 대한 생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양을로 가는 것보다는 차라리 수도권, 인천도 수도권이긴 하지만 서울이나 이런 경기도에 오셔서 국토부 장관으로서 신도시 문제도 관심 갖고 하셨고 이러한 것들이 있으니까 그런 지역하고 연계해서 좀 지역구를 선택하는 것이 장관께도 명분이 있지 않나"고 덧붙였다.

반면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채널A '뉴스A 라이브'서 "원 장관처럼 중량감 있고 인지도 있는 인사가 선뜻 나서겠다고 하면 당 입장에서는 너무 고마운 일"이라며 "계양을 지역이 김포공항과의 연계 문제든 교통 관련된 이슈가 상당히 많은 지역이다. 교통이나 부동산 문제 관련된 전문 역량을 갖춘 국토부 장관 출신의 출마를 또 반길 수도 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국민의힘에 합류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도 "가장 어려운 지역 중의 하나인 계양을에서 이 대표와 격전을 하시겠다고 하면 후배 장수들이 다 '감사하다 열심히 돕겠다',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며 "희생, 선당후사하는 가장 좋은 사례를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든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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