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4900억 잭팟에…"'韓 고든 램지' 상장 투자자 유인할 것"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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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영국 유명 셰프 고든 램지에 비유하면서 더본코리아 상장이 국내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매체는 "K 문화 열풍으로 한식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시점에 (더본코리아의) 기업공개가 이뤄졌다"며 "백 대표가 30년 전 설립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의 주식 상장이 한국 식품 산업에 투자하길 원하는 투자자들을 유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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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흥행과 맞물려 상장 시기도 좋아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영국 유명 셰프 고든 램지에 비유하면서 더본코리아 상장이 국내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 블룸버그는 "넷플릭스의 인기 프로그램(흑백요리사)으로 유명해진 셰프(백종원)가 자신의 외식기업을 약 1억8000만 달러(약 2500억원)에 달하는 가치로 거래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한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백 대표를 '한국의 고든 램지'라고 소개했다. 고든 램지는 영국을 대표하는 요리사로, 자신의 이름을 딴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을 유지하고 있으며 방송 활동도 활발히 하는 스타 셰프다. 이어 "백 대표는 최근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이 프로그램은 비영어권 TV 차트 1위를 차지했다"면서 "넷플릭스의 대본 없는 요리 프로그램 성공은 한국 요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코로나19 대유행 후 겪었던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게 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더본코리아 기업공개가 절호의 시기에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K 문화 열풍으로 한식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시점에 (더본코리아의) 기업공개가 이뤄졌다"며 "백 대표가 30년 전 설립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의 주식 상장이 한국 식품 산업에 투자하길 원하는 투자자들을 유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더본코리아는 공모가를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공모가 희망 범위(2만3000~2만800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신주 300만주를 공모한다. 이 가운데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한 60만주를 제외한 240만주가 일반공모로 나온다. 공모가 기준 더본코리아 총 공모 금액은 102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4918억원이다. 최대 주주인 백 대표는 현재 더본코리아 지분의 76.69%인 879만285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공모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백 대표의 지분 가치는 약 2990억원에 이른다.
더본코리아는 1994년 설립됐으며 빽다방·홍콩반점·한신포차·새마을식당·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와 2900여개 국내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외식사업 외에도 HMR(가정간편식), 가공식품 등 사업에도 뛰어들었으며, 제주도 더본호텔 사업도 운영 중이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4106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55억원이다.
더본코리아는 오는 28~29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 후 다음 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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