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개입 의혹’ 후폭풍…시민단체, 尹 대통령 부부 공수처 고발

권민지 2024. 9. 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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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3일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직선거법 및 부정청탁금지법 등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의원이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때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는데 윤 대통령 부부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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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검토할 것”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2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됐다. 공수처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3일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직선거법 및 부정청탁금지법 등의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세행은 “윤 대통령 부부가 정치브로커 명태균의 부정한 청탁을 받아 윤석열 정권이 공식 출범하기도 전부터 재보선을 위한 공천업무에 함부로 개입하며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연고도 없던 창원에 공천해서 당선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과 명씨도 같은 혐의로 함께 고발됐다.

앞서 김 전 의원이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때 경남 창원의창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는데 윤 대통령 부부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 뉴스토마토는 지난 19일 명씨가 지인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 부부로부터 김 전 의원의 창원의창 공천을 약속받았다’는 주장을 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오동훈 공수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사건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토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이 사건을 거론하며 “증거가 사라지기 전 통신 조회라도 서둘러야 한다”고 하자 오 처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관점에서 이 사건을 지켜봐 왔는데, 말씀하신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서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공수처법상 공직선거법 위반은 공수처 수사 범위에 해당하지 않지만 정치자금법 위반은 수사 범위에 포함된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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