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야 마이데이터 제도 가동…체감형 에너지·의료 서비스 나온다

김보민 기자 2026. 5. 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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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도 지원사업 통합공모…12월 서비스 출시 목표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올해 에너지, 의료, 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국민 체감형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출시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6년 마이데이터 서비스 지원사업' 통합 공모를 접수해 과제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정보주체가 본인 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통제권 하에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처리하는 제도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2024년부터 서비스 지원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026년도 지원 사업은 에너지 분야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개인정보위는 의료, 통신, 에너지, 교육, 고용, 문화·여가, 복지, 교통, 부동산, 유통 등 생활 밀접 10대 분야를 선정했고 2년 전부터 통신과 의료를 중심으로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 사업 명단에 오른 과제는 8개로 활용 분야로 나눠보면 에너지 2개, 의료 4개, 통신 2개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에너지 분야에는 에스씨지랩이 '전송요구권 기반 전기·가스 통합 에너지 코칭 인공지능(AI) 서비스 구축', NICE평가정보가 '나이스지키미 신용정보 올리기-에너지 부스터' 과제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뱅크샐러드 '만성질환 예방관리 서비스', 솔닥 '의료 마이데이터를 연계한 진료 지원 서비스' 등 국민 편의를 높이는 체감형 서비스가 예정돼 있다.

서비스 출시는 12월로 예상된다. 이윤희 개인정보위 서비스혁신팀 과장(범정부 마이데이터 추진단)은 "올해부터는 융합형,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개인정보위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흩어져 있는 개인정보 전송 이력을 한 곳에 조회할 수 있는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온마이데이터 플랫폼'을 본격 고도화한다. 온마이데이터 플랫폼은 마이데이터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참여 주체 전송요구권과 이종 산업 간 데이터 이동을 지원하는 채널이다. 올해 4월부터는 국민 이용률이 높은 '정부24' 앱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이날 청주오스코에서 관계부처, 공공기관, 국책연구기관, 경제단체 및 마이데이터 참여 기업들과 함께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마이데이터를 통한 개인정보 활용은 AI 대전환 시대에 적극적으로 국민 데이터 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AI 기술 혁신과 성장에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체감형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추진되는 마이데이터 제도는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금융·공공분야로 한정된 마이데이터 추진에 대한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는 지난해 12월 보고서를 통해 "한국 핀테크 기업 수는 지난 9년 동안 4배 이상 늘어났다"며 정부 정책을 주목했다.

스태티스타는 "정부는 2015년부터 기업 핀테크 산업 진출을 촉진하고 규제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을 추진했고 2019년에는 규제 샌드박스와 오픈뱅킹 제도가 도입되면서 핀테크 산업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2022년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개인이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진 금융 정보를 단일 플랫폼에서 안전하게 관리·활용할 수 있게 돼 금융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과 통제권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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