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광주 일신방직 개발 6030억 차환…현대百 토지매각 일부 상환

조회 1722025. 4. 4.

광주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을 위해 설립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가 6030억원을 조달했다. 이 PFV의 최대주주는 디밸로퍼 신영으로 우미건설, 휴먼스홀딩스 등과 함께 해당 부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자금 확보는 지난해 5월 한 차례 리파이낸싱했던 9000억원 가운데 상환하지 못한 브리지론 일부를 차환하려는 목적으로 이뤄졌다. 휴먼홀딩스제1차PFV는 6030억원의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조달자금은 이달 말 만기가 돌아오는 기존 대출을 상환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신영은 2022년 11월 7400억원의 브리지론을 조달해 광주 전방·일신방직부지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9000억원을 조달했고, 만기 전 또 한 번 브리지론을 연장해 본PF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확보한 9000억원보다 적은 6030억원을 조달한 것은 현대백화점에 부지 일부를 매각해 브리지론 일부분을 상환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매입한 일산방직 부지에 ‘더현대 광주’ 건립을 추진한다.

현대백화점은 전방·일신방직 부지 3만3000㎡를 매입해 올해 2월 토지매매 대금 2670억원을 지급했다.

이번 브리지론은 트랜치A 3530억원, 트랜치B 2500억원으로 조달됐다. 신영은 올해 9월 착공이 예정된 만큼 이전까지 본PF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영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에 부지를 매각한 돈으로 브리지론 일부를 상환했으며 올해 안에 본PF 조달을 마무리해 착공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은 과거 섬유기업 대농이 보유한 청주 방직공장을 5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주거단지와 상업시설 등으로 개발했다. 신영의 일신방직 개발 프로젝트는 광주 북구 일대의 최대 개발사업으로 4000가구 이상의 주거단지와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영은 올해 9월 착공해 2030년 3분기 중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현재 공장 철거 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광주 전방·일신방직 부지 /사진=네이버 지도

김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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