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호텔 1위"... 정계 거물들이 묵는 호텔의 소름돋는 비밀

럭셔리 리조트 끝판왕 '카펠라'
온라인 커뮤니티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오며, 각 호텔 리조트 업계는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크리스마스 핫플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한파에 몸이 한껏 움츠러드는 요즘, 호텔에서 특별하고 따뜻한 연말 호캉스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요.

최근 '2023 세계 최고 호텔 1위'의 정체가 공개되며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철통 보안이 유리해 정계 거물들의 발길이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모습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펠라 호텔앤리조트

온라인 커뮤니티

2009년 카펠라 싱가포르로 시작한 카펠라 호텔앤리조트(Capella Hotels and Resorts, 이하 카펠라)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카펠라는 싱가포르, 호주 시드니, 인도네시아 우붓, 태국 방콕, 베트남 하노이, 중국 상하이와 하이난 등에 호텔·리조트를 가진 호텔 체인입니다.

카펠라는 올해 미국 여행전문지 ‘트래블 앤 레저’가 주관한 ‘월드 베스트 어워드’에서 세계 최고의 호텔 브랜드 1위로 꼽혔습니다. 과거 2020년과 2021년 동일 부문에서 2위로 선정됐는데요.

카펠라 싱가포르 역시 전세계 최고의 호텔 10위, 싱가포르 최고의 호텔 1위에 오르며 럭셔리 끝판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카펠라 싱가포르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Forbes Travel Guide)에서 2012년부터 10년 동안 5스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트럼프와 김정은도 다녀가

온라인 커뮤니티

센토사섬에 위치한 카펠라 싱가포르는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내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철통 보안에 유리해 지난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대만 총통의 첫 양안(兩岸) 정상회담이 열렸었습니다.

2018년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더욱 유명해졌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기의 담판장’으로 화제가 됐던 곳입니다.

붉은색 지붕에 콜로니얼 양식으로 만들어진 카펠라 싱가포르는 프리츠커 상을 수상한 영국 출신 건축거장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가 설계했습니다. 1880년대 건물 두 채를 복원해 로비가 있는 주요 건물로 만들었는데요. 하나의 일관된 건축물로 조화롭게 설계했죠.

온라인 커뮤니티

지금의 리조트들이 들어서기 전, 센토사 섬은 식민지 기간 영국 군사 시설과 요새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카펠라 싱가포르는 영국 왕립 포병부대(British officers of the Royal Artillery) 장교들을 위해 지어진 19세기 건물들을 개보수했는데요. 장교들의 무도회가 열렸던 막사는 지금은 리빙룸(Living Room)으로 개조했습니다. 리빙룸은 투숙객들이 무료로 간식, 커피, 차와 함께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공간입니다.

건설 단계부터 리조트는 900여 점 넘는 예술품을 들여 호텔 디자인 일부로 삼았습니다. 공간마다 작은 사진부터 큰 조형물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리조트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총 객실 수는 112개입니다. 객실은 메인 빌딩의 호텔동과 독립된 건물의 빌라동·매너가 있는데요. 57개 프리미어 객실, 15개 스위트, 38개 빌라, 2개의 매너로 나뉩니다. 객실 타입은 9개입니다.

호텔동에 있는 객실은 프리미어 가든룸(Premier Garden Rooms), 프리미어 씨뷰 룸(Premier Seaview Rooms), 컨스텔레이션 룸(Constellation Rooms), 센토사 스위트(7 Sentosa Suites), 카펠라 스위트( Capella Suites)입니다.

빌라는 원베드룸 가든 빌라, 원베드룸 팔라완 빌라, 투베드룸 가든 빌라가 있습니다. 콜로니얼 매너는 프라이빗 버틀러 서비스가 있으며, 컨스텔레이션 룸에는 루프탑 자쿠지가 있어 바다를 감상하며 휴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천국에 온 기분" 인기 최고 '가든 빌라'

온라인 커뮤니티

가든 빌라는 야외 테라스와 수영장을 갖췄는데요. 빌라 거실 벽에는 자연을 주제로 한 그림이 있으며, 모든 예술작품은 현지 아트 갤러리인 더 아틀링(The Artling)에서 제공합니다.

침대 옆 터치 스크린으로 모든 걸 조절할 수 있으며, 어메니티는 이솝 제품인데요. 알콜 음료를 제외하고 미니바는 무료이며, 비보시티행 셔틀버스도 무료로 제공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리조트 시설로는 3개의 수영장, 웰니스 시설, 피트니스센터가 있습니다. 식음업장은 총 4개입니다. 이탈리아 가정식을 선보이는 피암마(Fiamma), 중식 레스토랑 카시아(Cassia),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밥스 바(Bob‘s Bar), 제철 요리 전문 레스토랑인 셰프의 테이블(Chef’s Table) 등입니다.

역대급 수준의 스파·수영장

온라인 커뮤니티

웰니스 시설인 ‘아우리가 스파’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곳 중 하나입니다. 북반구 별자리에서 이름을 다온 아우리가는 월식 주기를 중심으로 한 웰빙 철학을 담고 있는데요.

9개의 트리트먼트 룸(4개의 커플 스위트 포함)과 허브 스팀룸, 라운지가 있습니다.투숙객이 아니어도 스파를 이용할 수 있으며, 투숙객은 예약하지 않아도 무료로 사우나를 언제든 즐길 수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리조트 주요 명소 중 하나는 무성한 열대 나무로 둘러싸인 계단식 수영장인데요. 성인 전용 수영장, 가족 수영장, 더 아래쪽에 있는 랩 풀(lap pool·직사각형의 레인 하나짜리 수영장)로 나뉩니다.

투숙객이 일광욕을 즐기고,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있으며, 프라이빗하게 들기고 싶다면 개인 풀장과 야외 테라스가 있는 38개 빌라 중 하나를 예약하면 됩니다.

2024년 한국에 상륙하는 카펠라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021년 7월 카펠라는 2025년 강원도 양양에 그들의 9번째 리조트를 연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개발되지 않은 송정해변과 바로 이어지는 비치 리조트이자 카펠라 최초의 웰니스 리조트로 벌써부터 주목을 끌고 있는데요. 한국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궁극의 리조트 문화를 선보인다는 각오입니다.

강원도 양양 송전해수욕장 인근 5만5677㎡ 부지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카펠라 양양’은 맨발로 객실과 바다를 오갈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비치 리조트입니다. 252개 전 객실 오션 뷰, 260㎡(약 80평) 이상의 스위트룸으로 꾸려집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카펠라의 자랑, 웰니스 프로그램인 '아우리가'도 선보일 예정인데요. 노천온천과 실내 온천을 오가며 즐기는 다양한 형태의 온천 투어가 콘셉트입니다. 여기에 △신체 △정서 △정신적 건강까지 아우르는 맞춤 영양 설계와 운동 처방, 명상 치료, 스파 및 뷰티 트리트먼트 등을 통합한, 세상에 없던 웰니스 경험을 선보인다는 구상입니다.

한편, 양양군이 지난 6월, '카펠라 양양' 호텔 개발 사업자가 2026년까지 착공하지 않을 경우, 토지 환수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는데요. 과연 무사히 완공을 하여 문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