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화성인 바이러스' 출연한 미모의 일반인 반전 근황
세상엔 참 특이한 사람이 많습니다.
최근에는 SNS나 유튜브를 통해 각지의 특이한 사람이 대거 등장하고 있는데요.
SNS가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았던 2010년대에
이런 특이한 사람을 대중에 공개해 큰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수많은 스타를 탄생시킨 '화성인 바이러스'죠.
당시 케이블 TV는 자극적인 콘텐츠로 시청자를 끌어모으려 했습니다.
당시 tvN도 그중 하나였는데요.
엽기적인 사람일수록 시청률이 크게 상승하다 보니
중반부터 홍보를 위해 화성인을 연기하는 사람들까지 등장했었습니다.
정말 저렇게 살아도 살 수 있는 걸까 싶었던 화성인들
1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동국대 성유리로 불린 천정민은 2010년 화성인에 출연했습니다. 그는 몸의 솜털이 너무 길어 제모제를 사용해야 해 '털녀'로 불렸는데요.
화성인 방송 이후 털녀로 불리게 됐지만, 그 해 다른 예능 프로그램인 스타킹에서는 동국대 성유리로 추석 특집 연예인 닮은 꼴로 춤까지 춰 기사화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화성인과 스타킹이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천정민은 방송 이후 홍보 논란에 시달리게 됩니다. 당시 천정민이 민스샵 모델이자 대표로 활동했기 때문인데요.
천정민의 유명세 덕분인지 민스샵은 이후 승승장구하게 되는데, 인스타그램으로 틈틈이 팬들과 소통하며 2019년 기준 인기 쇼핑몰 순위 7위에 랭크될 정도로 회사를 키워냈습니다.
이를 위해 천정민은 꾸준히 고객과 소통해왔습니다. 블로그 유행 때는 '정민 블로그'를 운영해 팬들과 관계를 공고히 해왔는데요. 인스타그램 또한 운영하는데, 2023년 9월 기준 팔로워만 3.4만 명에 달하는 인플루언서입니다.
그러던 천정원은 몇 년 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 집을 마련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집은 아파트로 이름높은 부산의 엘시티로, 엘시티는 현재 약 25억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결혼소식을 알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죠.
화성인을 통해 희귀병을 알린 남성도 있습니다. 바로 26세 기적의 초딩남으로 유명했던 신효명입니다. 그는 노화가 타인보다 크게 느린 '하이랜더 증후군'을 앓고 있었습니다. 그는 병 때문에 다소 어려운 학창 시절을 보내야 했는데, 남들과 다르다는 점 때문에 왕따를 당해 5년 가까운 시간을 집에서만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이렇게 살 순 없다"라는 생각에 나간 춤 정기 모임에서 큰 힘을 얻었는데요. 이후 화성인 등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하며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신효명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놀랍게도 신효명은 방송 이후 클럽 DJ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효명은 춤 정기 모임에서 만난 DJ의 권유로 DJ에 입문하게 됐다고 밝혔는데, 화성인 방송 때도 클럽을 가장 좋아한다 밝혔던 만큼 DJ를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팬데믹 기간 동안은 실직자가 되어 유튜브 BJ로 데뷔한 소식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구독자 약 2.65천 명으로 일상, 먹방, 클럽 등의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2012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솔로 대첩이 거행됐습니다. 무려 3000명의 솔로 남녀가 여의도 공원에서 만났는데요. 행사 자체는 예상했던 대로 지나치게 많은 남자와 비둘기보다 적은 여성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행사 주최자였던 유태형은 큰 인지도를 얻고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하기에 이릅니다. 그는 '오지랍남'으로 출연해 사비까지 털어 솔로를 구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죠.
유태형의 엽기 행각은 솔로 대첩과 화성인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2015년 두 번째 프로젝트를 기획했는데요. 바로 '유태형 팝니다'였습니다.
취업난 속, 취준생을 위해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야 놀자'의 2800만 원 공개 입찰 이후 입찰 금액이 1억 원까지 치솟아 또 다른 화제를 낳았습니다. 유태형 또한 월 1회 출근, 연봉 1000만 원 회사를 선택해 훈훈한 결말을 냈죠.
'유태형 팝니다' 프로젝트로 유태형은 기획자로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강연까지 했죠.
백만 원단위의 강의 의뢰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남들과 전혀 다른 인생을 산 격인데, 최근 기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내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2010년, 화성인에 출연한 이진규는 전설이 되었습니다. 그는 만화 애니 캐릭터 '페이트'가 그려진 베개를 틀고 나타났는데요. 해당 캐릭터와 결혼하겠다고 밝혀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진규의 이야기는 해외 언론에도 보도되었는데, 덕분에 이진규는 세계적인 오덕이 되어 국내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곧 논란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유명세만큼 많았던 악플러를 고소하는 과정에서 공갈 의혹을 받은 것이죠. 결국 공갈 행위로 오덕페이트 이진규는 구속되게 됩니다.
오덕페이트 사건으로 알려진 해당 사건 이후, 이진규는 한 인터뷰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느덧 30이 넘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요.
염색도 하고 살도 뺀 것입니다. 전세로 41평 아파트에 들어가며 그간 모은 애니메이션 굿즈도 대부분 처분했습니다. 남은 굿즈도 상자에 넣어둔 채 하나씩 팔고 있었습니다.
이진규는 "일도 바쁘고 나이 먹다 보니 자연히 멀어지게 되더라"라며 탈덕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실제로 몇 년 전만 해도 있던 그의 링컨 차량 스티커가 현재는 모두 제거되어 있었는데요. 현재는 바쁜 직장인으로서 근면 성실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밝혔습니다.
2012년 등장한 엄중모는 오덕페이트 이상의 화제성을 가져왔습니다. 결혼 전이었던 오덕 페이트와 달리 애니 캐릭터 '아케미 호무라'와 1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밝혔는데요. 신혼생활을 위해 분가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그의 소식은 2014년 EBS를 통해 다시 전해졌는데, 여기서는 '여자가 되고 싶은 남자 엄중모'로 출연했습니다. 성 정체성이 남자이면서도 여자가 되고 싶다며 조현증(정신분열) 증세를 보였죠.
한동안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던 그는 2019년 유튜브로 다시 돌아왔는데요. 엄중모는 기독교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다며 간증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주요셉 목사의 도움으로 자신의 성정체성을 찾았다고 밝혔죠.
이후 비영리단체 행복가정교육연구소 소장에 임명되어 성소수자 인권 신장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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