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축구가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고 있다" 탈맨유 래시포드, 바르사에서 부활한 이유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탈맨유 효과'가 마커스 래시포드에게도 통했다.
래시포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한 2025-2026시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첫 경기에서 FC 바르셀로나의 해결사 역할을 하며 '끝난 선수'라는 지적을 일축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되어 FC 바르셀로나로 떠난 그는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두 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스페인 무대 적응에 대한 우려를 단숨에 잠재운 활약이었다.
"바르셀로나 덕분에 더 나은 선수가 되고 있다"
경기 후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래시포드는 "새로운 축구 스타일을 배우고 있다. 확실히 나를 더 나은 선수로 만들어 주고 있다"며 "정말 놀라운 경험이다. 어릴 적부터 바르셀로나의 축구를 동경해왔고, 지금 직접 그 철학 안에서 뛰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한지 플릭 감독에 대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감독님이 내게 보여주는 자신감이 크다. 원래도 뛰어난 지도자라 생각했지만, 함께 일하며 더 큰 확신을 얻었다. 남은 시즌 동안 좋은 관계가 이어지길 바란다."
이번 활약으로 현지에서는 그의 완전 이적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계약 종료 후 약 2,600만 파운드(약 46=90억 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래시포드 역시 "가능한 한 오랫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싶다. 나는 그저 내 역할에 집중하며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장기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플릭 바르사 감독, "래시포드 영입은 고민할 필요 없는 선택이었다"
플릭 감독 역시 래시포드 영입을 '무조건 잡아야 할 기회'로 표현했다.
"시장에서 그를 데려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직접 통화해 '당신을 꼭 우리 팀에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가진 선수이고, 속도와 볼 컨트롤, 슈팅까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탁월하다."
플릭은 또한 "페드리와 프렝키 데 용 같은 미드필더들이 경기의 주도권을 쥐면, 공격수는 자연스럽게 더 많은 공간을 얻는다. 래시포드는 그 공간을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뉴캐슬 공격수 앤서니 고든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래시포드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지난 1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다시 이렇게 뛰어난 모습을 보여 정말 기쁘다. 대표팀 합류 때도 늘 성실했고, 아주 좋은 사람이다. 오늘은 그가 왜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지 증명한 날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분석, "스페인이 래시포드를 되살렸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의 로라 헌터 기자는 래시포드의 활약을 두고 "잉글랜드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진가가 스페인 무대에서 되살아났다"고 평가했다.
"래시포드는 지난 1년간 맨유에서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공개적으로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히며 결국 임대 이적을 택했고, 애스턴 빌라에서의 임대는 특별히 인상적이지 않았다. 아모링 감독 체제에서 래시포드의 주 포지션이 전술적 약점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세인트 제임스 파크의 무대에서 래시포드는 다시 '큰 경기에 강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단 두 번의 슈팅으로 두 골을 넣었고, 상대 박스 안에서 가장 많은 터치를 기록했다."
헌터 기자는 이어 "래시포드가 말한 '새롭고 신선하다'는 표현이 경기장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스페인의 축구가 그의 본능과 자유로움을 되찾게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맨유다. 후벵 아모링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래시포드의 등번호 10번을 마테우스 쿠냐에게 넘겼고, 브라이언 음뵈모와 벤야민 세슈코를 동시에 영입하며 공격진을 재편했다. 그러나 리그 개막 4경기에서 단 4득점에 그치며 최악의 출발을 끊었다.
영국 현지에서는 "지금 이 상황에서 래시포드를 다시 불러들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폭발적인 재능을 보여준 그의 모습이, 오히려 맨유의 부진과 대비되며 더 크게 부각되는 형국이다.
사진=서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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