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평원에도 야구장이...일구회가 일군 유소년 야구의 기적, 뉴트리디데이 청소년 야구대회 개최
-7년 지원 결실...몽골 올림픽위원회, 김광수 회장 등에 훈장 수여
-일구회 건의로 1년 만에 몽골 현지 두 번째 유소년 야구장 탄생

[더게이트]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제2회 뉴트리디데이 청소년 야구대회'를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막을 올린 이번 대회는 이제 명실상부한 몽골 전역의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7년의 동행이 만든 값진 훈장과 두 번째 야구장
일구회와 몽골 야구의 인연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일구회는 몽골야구협회와 손을 맞잡고 지난 7년 동안 몽골 국가대표팀을 묵묵히 지원해 왔다. 특히 코로나19 장벽에 가로막혀 침체기를 겪던 몽골 야구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지난해부터는 아예 유소년들이 뛰어놀 수 있는 전국 규모의 청소년 대회를 직접 개최하며 저변 확대에 나섰다.
한국 야구계의 온정도 국경을 넘었다. KBO가 티볼 야구용품 10세트와 글러브를 보태며 힘을 실었고, 대회 운영에 들어간 전액 경비는 일구회가 모두 짊어졌다. 뉴트리디데이를 포함한 후원 관계자들도 직접 몽골 현지를 방문해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 기간에는 한 줄기 단비 같은 소식도 전해졌다. 몽골 역사상 두 번째로 건립된 유소년 야구장이 마침내 첫선을 보인 것이다. 이 야구장은 지난해 일구회가 바양주르흐구청 맨드사이항 의장(구청장)을 만나 "몽골 야구가 자라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굳은 약속을 남겼던 맨드사이항 의장이 1년 만에 야구장 건립을 실현하며 화답했다.
새 야구장은 앞으로 몽골 청소년 선수들이 부상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배트를 휘두르고 슬라이딩을 할 수 있는 든든한 보금자리가 될 전망이다. 몽골야구협회 측은 "일구회의 끊임없는 관심과 든든한 뒷받침이 없었다면 이 야구장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국 야구인들이 보내준 따뜻한 손길은 몽골 야구 도약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몽골 정부도 한국 야구인들의 진심 어린 발걸음에 최고의 예우로 보답했다. 몽골 올림픽위원회는 몽골 야구 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해 온 김광수 일구회 회장과 김형대 후원회장에게 권위 있는 '글로리 훈장'을 전격 수여했다. 몽골 체육계 발전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이에게만 허락되는 뜻깊은 명예다.
훈장을 가슴에 품은 김광수 회장은 "야구라는 멋진 스포츠를 통해 한국과 몽골의 우정이 한층 더 단단해진 것 같아 기쁘다"며 "몽골의 어린 꿈나무들이 푸른 그라운드에서 더 큰 꿈을 그려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뉴트리디데이 청소년 야구대회를 지속해서 키워내 몽골을 대표하는 유소년 야구 축제로 단단히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약속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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