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한강 호명되자 깜짝…"한강의 기적" 찬사 쏟아졌다 [한강 노벨문학상]

장구슬, 조수진 2024. 10. 1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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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 AFP=연합뉴스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한강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엄청난 소식이 있다”며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감사하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이어 “Thanks(감사하다)! Thanks! Thanks!”라며 노벨상 홈페이지를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한강의 두 번째 게시물이 됐다. 한강은 지난달 30일 엑스 계정을 개설했다고 알리며 “팔로워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남겼다. 이후 그는 10일 만에 기쁜 소식을 전했다.

엑스에는 실시간 반응이 쏟아졌다. 현재 엑스 실시간 트렌드 1위부터 5위까지 ‘노벨문학상’, ‘소설가 한강’, ‘채식주의자’ 등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관련 키워드가 차지했다.

사진 한강 엑스 캡처


한강의 엑스 게시물에는 “정말 자랑스럽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대단하다”, “벅차오른다” 등 수상을 축하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드디어 한국에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탄생했다”며 “우리도 이제 노벨문학상 수상자 보유국”이라며 기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강의 기적”이라며 “우리말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는 한강 작가님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출판사 소셜네트워스서비스(SNS)에서도 한강의 수상을 축하하는 글이 이어졌다.

출판사 ‘민음사’의 유튜브 라이브에는 수천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모여 노벨문학상 발표 소식을 지켜봤다. 민음사 편집자들은 한강이 호명되자 수십초 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실시간으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역사적 현장이다”, “눈물 난다”, “한강의 소설을 다시 읽으러 간다” 등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1970년 11월 전남 광주에서 태어난 한강은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를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붉은 닻’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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