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남녀 결혼·출산 의향 확 늘었다…85% “일·가정 양립 지원 중요”
신대현 2024. 10. 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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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20·30대 젊은 청년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앞으로 주기적인 인식 조사와 청년세대 중심의 정책 자문단 등을 통해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국민 인식 변화를 살피고, 정책 수요자 입장에서 체감도 높은 정책 대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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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위, 결혼·출산·양육 인식 조사 결과 발표
6개월 새 결혼 의향 남녀 61%→65.4%
‘육아기 유연근무 사용 활성화’ 요구 커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20·30대 젊은 청년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을 원하는 30대 미혼 여성의 비율은 6개월 전보다 11%p 이상 늘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8월31일부터 9월7일까지 전국 만 25세~만 49세 일반 국민 25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실시됐다. 조사 문항에는 6월19일 저고위가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 관련 인식과 보완점을 묻는 질문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3월 70.9%에서 9월 71.5%로 0.6%p 상승했다. 특히 만 25~29세 남성의 인식이 7.1%p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혼 남녀 중 결혼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1%에서 65.4%로 4.4%p 늘었다. 인식 변화가 가장 컸던 집단은 만 30~39세 여성으로, 결혼 의향이 11.6%p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비율은 68.2%로 3월(61.1%) 대비 7.1%p 증가했다. 특히 자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가장 낮은 만 25~29세 여성의 경우 13.7%p(34.4%→48.1%)의 증가폭을 보였다.
무자녀 남녀에게 자녀 출산 계획을 물었을 때 출산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2.6%에서 37.7%로 5.1%p 늘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의 출산 의향이 높아졌는데, 연령대별로 보면 25~29세는 1.7%p 증가했고 30대와 40대에선 각각 4.8%p, 5.7%p 올랐다.
반면 이미 자녀가 있는 남녀의 출산 의향은 0.8%p 감소했는데, 그 이유로는 자녀 양육비용 부담, 자녀 양육의 어려움 등이 꼽혔다. 이상적인 자녀 수에 대한 응답은 1.8명으로, 6개월 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분야별 중요도를 물었을 때 일·가정 양립 지원이 85.7%, 양육 지원 85.6%, 주거 등 결혼·출산 지원 84.1% 등 3대 핵심 분야가 유사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눈치 보지 않는 육아 지원제도 사용 여건 조성(88.1%)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지목됐다. 그 다음으로 △필요 시 휴가·휴직 사용(87.5%) △소득 걱정 없이 휴가·휴직 사용(87.5%) 등으로 일·가정 양립 관련 대책에 대한 요구가 컸다.
정책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책으로는 신혼 및 다자녀 가구 주택 공급 확대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유치원·어린이집 무상교육·보육 실현,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 최대 250만원 인상 방안도 꼽혔다.
향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확대·강화해야 할 정책으로는 △육아기 유연근무 사용 활성화 △소아의료 서비스 이용 편의성 제고 △주말·야간 등 긴급 돌봄 서비스 확대 △임산부 근로시간 단축 등이 제시됐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앞으로 주기적인 인식 조사와 청년세대 중심의 정책 자문단 등을 통해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국민 인식 변화를 살피고, 정책 수요자 입장에서 체감도 높은 정책 대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6개월 새 결혼 의향 남녀 61%→65.4%
‘육아기 유연근무 사용 활성화’ 요구 커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20·30대 젊은 청년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을 원하는 30대 미혼 여성의 비율은 6개월 전보다 11%p 이상 늘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8월31일부터 9월7일까지 전국 만 25세~만 49세 일반 국민 25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실시됐다. 조사 문항에는 6월19일 저고위가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 관련 인식과 보완점을 묻는 질문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3월 70.9%에서 9월 71.5%로 0.6%p 상승했다. 특히 만 25~29세 남성의 인식이 7.1%p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혼 남녀 중 결혼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1%에서 65.4%로 4.4%p 늘었다. 인식 변화가 가장 컸던 집단은 만 30~39세 여성으로, 결혼 의향이 11.6%p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비율은 68.2%로 3월(61.1%) 대비 7.1%p 증가했다. 특히 자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가장 낮은 만 25~29세 여성의 경우 13.7%p(34.4%→48.1%)의 증가폭을 보였다.
무자녀 남녀에게 자녀 출산 계획을 물었을 때 출산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2.6%에서 37.7%로 5.1%p 늘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의 출산 의향이 높아졌는데, 연령대별로 보면 25~29세는 1.7%p 증가했고 30대와 40대에선 각각 4.8%p, 5.7%p 올랐다.
반면 이미 자녀가 있는 남녀의 출산 의향은 0.8%p 감소했는데, 그 이유로는 자녀 양육비용 부담, 자녀 양육의 어려움 등이 꼽혔다. 이상적인 자녀 수에 대한 응답은 1.8명으로, 6개월 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분야별 중요도를 물었을 때 일·가정 양립 지원이 85.7%, 양육 지원 85.6%, 주거 등 결혼·출산 지원 84.1% 등 3대 핵심 분야가 유사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눈치 보지 않는 육아 지원제도 사용 여건 조성(88.1%)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지목됐다. 그 다음으로 △필요 시 휴가·휴직 사용(87.5%) △소득 걱정 없이 휴가·휴직 사용(87.5%) 등으로 일·가정 양립 관련 대책에 대한 요구가 컸다.
정책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대책으로는 신혼 및 다자녀 가구 주택 공급 확대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유치원·어린이집 무상교육·보육 실현,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 최대 250만원 인상 방안도 꼽혔다.
향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확대·강화해야 할 정책으로는 △육아기 유연근무 사용 활성화 △소아의료 서비스 이용 편의성 제고 △주말·야간 등 긴급 돌봄 서비스 확대 △임산부 근로시간 단축 등이 제시됐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앞으로 주기적인 인식 조사와 청년세대 중심의 정책 자문단 등을 통해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국민 인식 변화를 살피고, 정책 수요자 입장에서 체감도 높은 정책 대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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