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남아 "4일 연속 기침, 호흡곤란"… 결국 목에서 '툭' 튀어나온 건?

이해나 기자 2024. 10. 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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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아이가 4일 연속 기침을 호소해 병원 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있었는데, 검사 전날 기침과 함께 입에서 콩이 튀어나오면서 증상이 완화된 드문 사례가 보고됐다.

의료진은 아이가 병원을 다음날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기관지경 검사를 계획했다.

그런데 검사 전날 아이가 심한 기침을 하는 과정에서 약 1.5cm x 1.0cm 크기의 콩을 뱉어냈다.

아이는 이후 7일간 항생제를 투여받고 퇴원했으며 추적 검사에서 합병증 없이 안전하게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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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18개월 아기의 기관을 막고 있었던 콩./사진=의학저널사례보고
​18개월 아이가 4일 연속 기침을 호소해 병원 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있었는데, 검사 전날 기침과 함께 입에서 콩이 튀어나오면서 증상이 완화된 드문 사례가 보고됐다. 

네팔 Siddhi Memorial Hospital 의료진은 18개월 남아가 4일간 계속 기침을 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호흡곤란, 발열 증상도 있었다. 검사 결과, 왼쪽 기관지에 이물질이 끼어있는 것이 추정됐다. 기관지는 사람의 호흡기를 이루고 있는 부분이다. 호흡을 담당하는 기관과 양쪽 폐를 이어주는 이동 통로로, 중간에서 갈라져 두 개로 나뉜다. 의료진은 아이가 병원을 다음날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기관지경 검사를 계획했다. 기관지경 검사는 내시경 기구로 기관 내부를 검사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검사 전날 아이가 심한 기침을 하는 과정에서 약 1.5cm x 1.0cm 크기의 콩을 뱉어냈다. 이후 의료진이 청진한 결과 양쪽 폐에서 공기 흐름이 개선됐고, 이물질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 입 밖으로 빠져나온 콩이 기관을 막고 있던 이물질이었던 것이다. 아이는 이후 7일간 항생제를 투여받고 퇴원했으며 추적 검사에서 합병증 없이 안전하게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Siddhi Memorial Hospital 의료진은 "호흡 반사가 제대로 발달되지 않은 아이들은 이물질을 흡인하는 사고를 겪기 쉽다"며 "견과류, 씨앗 등의 단단한 음식을 모르고 삼킬 때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견과류, 씨앗은 흡인되면 기도 안에 갇혀 수분을 흡수해 부풀어 올라 원래 크기의 2~3배까지 커지면서 기도를 완전히 막을 수 있다. 의료진은 "이물질 흡인은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발견하면 즉각적으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 사례는 '의학저널사례보고' 최근호에 게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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