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친명·친청 구도는 갈라치기…정청래, 불출마 압박 안 느껴”

장구슬 2026. 6. 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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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9월17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민수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인 한민수 의원은 16일 차기 당권 경쟁 국면에서 친명(친 이재명)·친청(친 정청래) 구도에 대해 “전형적인 갈라치기 프레임”이라고 일축했다.

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그런 구도를 갖고 접근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굳이 구분하려면 당권파와 비당권파랄지 친청이면 반청이라든지 이렇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임 도전 여부가 주목되는 정 대표의 거취 발표를 두고는 “대통령이 이번 주 순방”이라며 “18일에 늦게 들어오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순방 기간에 여당 대표가 본인 거취에 대한 얘기를 공개적으로 할까, 저는 그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정 대표가 ‘대통령 순방 이후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그렇게 추정하고 있다”며 “제가 정 대표의 책임감이랄지 이런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연임 도전 공식화 여부를 두고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대표의 의중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가지 그동안 내 온 메시지랄지 그런 것을 봐야 한다”면서 “국회의원들도 그렇고 당원·지지자들도 각자 해석을 하고 있다. 최종 결정은 당대표가 하는 것을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를 향한 청와대와 당내 친명계의 불출마 압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우리 민주당에서 친명이 아닌 사람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대통령을 만든 것 아닌가. 우리 대통령이다”고 강조했다.

친청·친석(친김민석) 구도를 두고는 “언론이나 당원들은 그렇게 구분을 할 수도 있다”며 “총리도 사의를 표명한 상태니까 당으로 돌아오면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 이런 생각은 해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총리) 본인은 아직 거취에 대해 현직이기도 하니 명확히 말씀을 안 하셨다”며 “다른 후보들도 있지 않겠나. 우리 민주당 DNA가 옆에 있는 국민의힘과는 전혀 다르다. 거기는 맘에 안 들면 제명하고 정치적 생명 끊어버리고 쫓아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말 치열하게 내부에서 논쟁하지만 토론이 끝나고 결론이 나면 당·정·청 원팀 원 보이스로 같이 간다”며 “건전한 경쟁을 하면 당연히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경쟁은 경쟁이고 모든 사람이 이재명 정부 성공이 지상과제”라고 했다.


정청래, 李대통령 과거 발언 거론하며 “당의 주인은 당원”

한편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당 운영도 당대표가 하는 것 같지만 결국 당원이 한다”며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의 수많은 어록 중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라고 했던 말씀을 참 좋아하고 늘 가슴에 새기며 임해왔다“며 “당 운영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당원들이 이재명 정부의 확실한 뒷배이자 믿음직한 조력자, 든든한 동반자로서 변함없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기를 바란다”며 “당·정·청은 물론이고 당원과 국민 모두가 똘똘 뭉쳐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 종전 이후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 불철주야 노심초사 노력하고 있다”며 “국익의 최전선인 외교 현장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는 이 대통령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익을 위해 밤낮없이 수고하고 계신 이 대통령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 활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금의환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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