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IPO ‘러시아워’…케이뱅크·더본코리아 줄줄이 대기 중

노성인 2024. 9.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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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후 조용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10월부터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IPO 시장이 안정화 국면을 지난 가운데 여러 알짜 중소기업과 대어(大漁)로 불리는 케이뱅크, 더본코리아의 흥행 등으로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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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일반 청약 16곳…둘째·넷째주 ‘슈퍼위크’
9월 신규 상장 2곳 과…공모시장 해동 기대감↑
“IPO 시장 안정화 단계…연말 대어급 상장”
ⓒ게티이미지뱅크

추석 연휴 이후 조용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10월부터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IPO 시장이 안정화 국면을 지난 가운데 여러 알짜 중소기업과 대어(大漁)로 불리는 케이뱅크, 더본코리아의 흥행 등으로 공모주 시장의 열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조(兆) 단위 몸값이 기대되는 케이뱅크, 더본코리아 등을 비롯해 다수의 코스닥 상장 예정 기업들이 대기하고 있어 ‘공모주 슈퍼위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월 중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설 예정인 기업은 총 16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다음 달 둘째 주(7일~11일), 넷째 주(21일~25일)에는 각각 6곳이 동시에 일방 청약이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에 하반기 들어 얼어붙은 IPO 시장이 다시 온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올 상반기 IPO 시장은 역대급 활황을 보였다. 상반기에는 기관 수요예측을 거친 29개사가 모두 공모가 상단을 기록한 것은 물론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도 평균 124.1%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는 하반기 들어서 차갑게 식어갔다. 실제 지난달 30일 상장한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올해 코스닥 IPO 최대어로 주목받았으나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며 수요 예측 당시부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경쟁률은 31.3대 1로 올해 IPO 추진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러한 침체 흐름은 이 달 들어서도 지속 중이다. 이달 신규 상장 기업은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고 지난 23일에 상장한 아이언디바이스, 30일에 상장할 제닉스 등 총 2곳에 그칠 것으로 집계된다. 지난 7월(7곳), 8월(10곳)에 크게 못 미치는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하는 케이뱅크와 더본코리아 등이 흥행을 거두며 차갑게 식은 IPO 시장이 온기를 되찾을 수 있을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케이뱅크는 이번이 두 번째 상장 도전이다. 지난 2022년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당시 증시 침체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힘들다는 판단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공모규모가 큰 점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케이뱅크의 희망 공모가(9500~1만2000원) 상단을 기준으로 공모금액은 984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5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의 경우 690억~840억원 규모 공모 예정 금액에 예상 시가총액(공모가 상단 기준)이 4050억원으로 ‘중형급’이지만 백종원 대표의 화제성으로 인해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기업 업무용 프로그램(SAP) 솔루션 전문기업 인스피언, 방사성 의약품(RPT) 신약 개발 전문기업 셀비온 등 알짜 기업들도 이달 공모를 대기 중이다. 연말에는 3조원대 기업가치가 예상되는 서울보증보험을 비롯해 에이스엔지니어링·씨케이솔루션·MNC솔루션 등이 코스피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은 지난달 종목별 옥석 가리기가 지속되면서 경쟁률과 수익률 측면에서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며 “9월 상장 예정 기업은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10월 이후에는 대어급 IPO 기업이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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