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등번호 18번 달고 월드컵 누빈다...조위제는 조유민의 14번 받아

오현규(베식타시)가 한국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등번호 18’을 달고 첫 월드컵 무대를 누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한국시간)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48개국 대표팀의 선수 명단과 등번호를 공개했다. 월드컵 무대를 18번을 달고 누비겠다던 오현규의 꿈이 이뤄졌다.
오현규는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때 등번호 없는 예비 멤버로 대표팀과 함께 훈련했다. 오현규는 당시 공책에 ‘18’이라는 등번호를 자신의 목표로 적어 넣어 화제가 됐다. 한국 축구에서 18번은 황선홍, 조재진, 이동국 등 시대를 대표한 스트라이커들이 유니폼에 새겼던 번호다.
타이밍도 맞아 떨어졌다. 원래 18번의 주인이던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지난해 19번으로 바꾸면서 오현규가 18번을 차지했고, 월드컵까지 번호를 지켰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큰 ‘캡틴’ 손흥민(LAFC)은 예상대로 자신의 상징인 ‘7번’을 달았다. 손흥민은 처음 출전한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선 9번을 달았고, 이후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모두 등에 7번을 새겼다.
이강인은 소속팀에서와 같은 19번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두 대회 연속 4번을 달고 뛴다. 조유민(샤르자)의 부상 낙마로 대체 발탁된 조위제(전북)는 조유민의 등번호인 14번을 물려받았다. 그는 “내가 유민이 형만큼 더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유민이 형에게) 더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솔트레이크시티=피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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