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에 떨리는 목소리로 수육국밥 주문한 여성..무사히 구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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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 소속 112신고접수요원이 자칫 장난전화로 오인될 수 있는 신고전화에 능숙하게 대처해 데이트 폭력 여성을 무사히 구조했다.
좁은 공간이라 남자친구의 눈을 피해 신고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남자친구 몰래 112에 전화를 걸어 "수육국밥 주문하려고요"라고 말했다.
당시 신고 전화를 받은 충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소속 최명예 경사는 A씨의 목소리가 떨리는 것을 감지해 장난전화가 아님을 알아차리고 "혹시 위급상황인가요?"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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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만에 데이트 폭력 피해자 구조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충남경찰청 소속 112신고접수요원이 자칫 장난전화로 오인될 수 있는 신고전화에 능숙하게 대처해 데이트 폭력 여성을 무사히 구조했다.
25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4시57분쯤 20대 여성 A씨는 세종시의 한 원룸에서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 좁은 공간이라 남자친구의 눈을 피해 신고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남자친구 몰래 112에 전화를 걸어 "수육국밥 주문하려고요"라고 말했다.
당시 신고 전화를 받은 충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소속 최명예 경사는 A씨의 목소리가 떨리는 것을 감지해 장난전화가 아님을 알아차리고 "혹시 위급상황인가요?"라고 물었다. 질문에 A씨가 "예"라고 답하자 최 경사는 신고자를 안심시키는 한편 위치 파악에 들어갔다. 최 경사의 적절한 대처로 경찰은 신고 접수 6분만에 사건 현장에 도착해 A씨를 구조했다.
경찰 10년 차인 최 경사는 "몰려드는 신고 전화로 지칠 때도 있지만 이번 사건을 통해 경찰관으로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밝혔다. A씨 또한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 최 경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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