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후속약 '조플루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전파 감소 효과 확인 [팜NOW]

정준엽 기자 2024. 9. 2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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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의 발록사비르 마르복실 성분 항바이러스제 '조플루자'가 임상 3상 시험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전파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로슈는 조플루자의 임상 3상 시험 'CENTERSTONE'의 주요 결과를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플루자는 로슈의 기존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후속 약으로, 캡 의존성 엔도뉴클레아제 단백질을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를 차단하면서 감염·질병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작용 기전을 가진 최초의 경구용 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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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의 항바이러스제 '조플루자'가 임상 3상 시험에서 성공했다./사진=한국로슈 제공
로슈의 발록사비르 마르복실 성분 항바이러스제 '조플루자'가 임상 3상 시험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전파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로슈는 조플루자의 임상 3상 시험 'CENTERSTONE'의 주요 결과를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조플루자는 로슈의 기존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후속 약으로, 캡 의존성 엔도뉴클레아제 단백질을 억제해 바이러스 복제를 차단하면서 감염·질병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작용 기전을 가진 최초의 경구용 의약품이다. 로슈에 따르면, 조플루자는 5일 동안 복용해야 하는 타미플루와 달리 1회 복용으로 증상을 완화하고 바이러스 검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11월 인플루엔자 A·B형 치료제로 허가됐으며, 현재 만 1세 이상에서 1회 복용을 통한 인플루엔자 치료와 노출 후 예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CENTERSTONE 시험은 조플루자의 효능을 평가한 임상시험으로, 유전자 증폭 검사(PCR)나 신속항원 검사를 통해 인플루엔자를 진단받은 5~64세의 건강한 환자와 가족 내 접촉자 4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조플루자나 위약(가짜약)을 1회 투약한 후, 5일 이내에 독감에 양성 반응을 보인 가족 내 접촉자의 수를 집계했다.

로슈는 임상 결과, 조플루자가 1차 평가변수 충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임상에서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이 조플루자를 1회 경구 복용하면 가족 중 다른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플루자의 내약성은 우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 로슈는 연구 최상위 결과의 자세한 내용을 오는 29일부터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인플루엔자 학회 '2024 OPTIONS XII'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로슈 레비 개러웨이 최고의학책임자는 "환자에게 조플루자의 혜택을 제공하고, 인플루엔자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규제당국·공중보건 기관과 이번 데이터에 대해 논의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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