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이틀 만에…승한, 라이즈 탈퇴 “피해 끼쳐 죄송”

김예슬 2024. 10. 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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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라이즈 멤버 승한이 팀을 떠나기로 했다.

라이즈의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산하 위저드 프로덕션 측은 "라이즈와 브리즈(팬덤명)가 함께한 시간의 소중함을 최우선으로 하지 못하고 프로덕션의 입장을 우선으로 내세워 죄송하다"며 "승한이 멤버들과 팬 여러분을 위해 팀을 떠나겠다고 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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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라이즈를 탈퇴한 멤버 승한. SM엔터테인먼트

그룹 라이즈 멤버 승한이 팀을 떠나기로 했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전날 공식 SNS에 글을 올리고 승한의 탈퇴를 공식화했다.

라이즈의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산하 위저드 프로덕션 측은 “라이즈와 브리즈(팬덤명)가 함께한 시간의 소중함을 최우선으로 하지 못하고 프로덕션의 입장을 우선으로 내세워 죄송하다”며 “승한이 멤버들과 팬 여러분을 위해 팀을 떠나겠다고 했다”고 적었다.

공지에 따르면 위저드 프로덕션은 승한이 지난 잘못을 뉘우치고 복귀해 팀으로서 성장한다면 팬들 역시 이를 수용하리라 생각했다. 이에 지난 11일 승한의 복귀 공지를 올렸으나 팬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대다수 팬은 승한이 78일만 활동하고 10개월가량을 자숙하며 활동하지 않은 점과 그의 과거 행실이 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승한의 복귀를 막겠다며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근조화환 수백개를 보내고 광고주를 상대로 한 트럭 시위도 준비했다. 승한의 복귀를 지지하는 의견과 반대하는 반응 사이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승한 역시 이에 부담을 느낀 모양새다. SM엔터테인먼트의 탈퇴 공지 이후 승한은 자필 편지와 함께 심경을 고백했다. 승한은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올린 편지를 통해 “라이즈를 사랑해 주시기만 해도 충분한 팬분들이 나 때문에 서로 싸우시는 것도 너무 가슴 아프다”며 “팬분들께 더 이상의 혼란과 상처를 주고 싶지 않고, 멤버들과 회사에도 더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게 기회를 다시 주기 위해 노력한 회사와 멤버들에게 감사하고 너무나도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승한은 지난해 9월 라이즈 멤버로 데뷔했다. 하지만 사생활 관련 파문으로 데뷔 78일 만에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라이즈는 6인조로 재편돼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고 팬 콘서트 투어를 도는 등 왕성히 활약해 왔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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