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인천에 온 까닭은…‘포켓몬 고 사파리존’ [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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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했어요. 돌아다니긴 힘든데 꼭 오고 싶어서."
다리를 다쳐 걷기 불편함에도 이들이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를 찾은 이유는 이날부터 29일까지 나이언틱 '포켓몬 고 사파리 존: 인천'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신씨는 "(다리 때문에) 힘들 거 같았는데, 꼭 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한 시간 걸려 왔다"고 말했다.
포켓몬 고 테마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운영해 인천 곳곳에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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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추천 관광지 게임 루트도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했어요. 돌아다니긴 힘든데 꼭 오고 싶어서.”
김윤재(가명‧16)군이 오른쪽 발에 반깁스를 한 채로 양쪽에 목발을 낀 채 답했다. 다리를 다쳐 걷기 불편함에도 이들이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를 찾은 이유는 이날부터 29일까지 나이언틱 ‘포켓몬 고 사파리 존: 인천’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행사 첫날인 27일 공원을 찾았다.
공원에 들어서기 전부터 포켓몬 대표 캐릭터 피카츄 선캡을 쓴 이들이 눈에 띄었다. 멈춰서 핸드폰을 바라보거나 두, 세 명씩 모여 핸드폰을 보며 이야기 하는 이용자들도 쉽게 마주칠 수 있었다.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22년 고양에서 열린 이후 두 번째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포켓몬 고 시티 사파리’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포토존, 배틀존, 포켓몬 교환소, 커뮤니티 허브가 마련돼 다른 트레이너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다. 피카츄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기도 하다.
특히 트레이너들이 인천을 즐길 수 있도록 인천관광공사가 추천한 관광지를 기반으로 협력한 게임 내 공식 루트 10곳을 만나볼 수도 있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적이다. 송도미래길, 청라호수공원, 덕진진 등이다.
게임 주 무대인 센트럴파크에서도 게임하며 경치를 즐기는 이들이 많았다. 아들과 함께 나온 엄모(45)씨는 “햇빛이 쨍하긴 하지만, 그나마 바람이 시원하고 경치가 좋다”며 “도시에서 할 때는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행사를 위해 새벽 2시 비행기를 타고 일본 도쿄에서 온 이도 있었다. 타카유키(35)씨는 “새벽 4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며 “일찍 와 피곤하긴 하지만 즐겁고, 다른 트레이너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가방에 포켓몬 도감 종이를 고정해놓고 이동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에서 잡히지 않는 포켓몬을 트레이드 하고 싶어서 달아놨다”고 설명했다.
시험이 끝나자마자 달려온 김군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했다”며 “일산도 갔고, 오사카도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험 기간이라 올까 고민하긴 했는데, 오니까 좋다. 시험 끝나자마자 왔다”고 이야기했다. 신씨는 “(다리 때문에) 힘들 거 같았는데, 꼭 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한 시간 걸려 왔다”고 말했다.
다만, 이용자들은 게임을 좋아하는 만큼 아쉬운 점도 있다고 털어놨다. 임모(40)씨는 “글로벌 이벤트가 한국에서 열리니 좋다”면서도 “연차내고 왔다. 원래 이벤트 때 지역몬을 풀어준다. 그런데 유료 행사임에도 이미 한 번씩 풀렸던 아이들을 다시 푼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인천 행사에서는 ‘랄토스’, ‘메탕’ 볼비트‘, ’네오비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색이 다른 ‘안농(C)’, ‘안농(I)’, ‘안농(N)’과 ‘메이클’도 마주할 수 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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