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치즈마을에서 숨겨진 보물을 찾았습니다
[이완우 기자]
▲ 임실 치즈마을 축제 치즈 체험 어린이 |
ⓒ 이완우 |
이곳 치즈마을은 우리나라 최초로 목장형 유가공 공장(공방)을 도입하여 치즈를 생산하고 유통하였으며, 모차렐라 치즈 체험 관광을 최초로 시작하였다. 치즈마을은 임실이 치즈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수십 년을 묵묵히 걸어왔다.
임실 치즈마을은 벨기에 출신 지정환 신부와 임실 제일교회(전 역전교회) 심상봉 목사가 치즈와 신용협동조합 운동으로 희망을 심었고, '더불어 사는 마을 가꾸기'를 통하여 공동체 세상을 활짝 열어왔다.
▲ 임실 치즈마을 시식 행사의 숙성 치즈 |
ⓒ 이완우 |
6일 오후 이슬비가 내리는 중에, 치즈마을의 지정환공동체학교 앞마당에서는 모차렐라 치즈 체험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십여 명의 관광객들이 한 줄로 늘어서서, 위생 장갑을 손에 끼고 모차렐라 치즈를 함께 한 줄로 길게 늘이고 있었다.
모차렐라 치즈체험을 마치고 관광객들은 치즈마을 순환버스에 올라서, 치즈마을의 숨겨진 보물들을 찾아가는 공정여행을 출발했다. 공정여행 버스는 이 마을의 중앙을 길게 흐르는 금성천을 따라 치즈마을길 1.5km를 왕복하였다.
▲ 임실 치즈마을 유가공 공방 |
ⓒ 이완우 |
공정여행 버스는 '치즈마을길'을 이동하다가 보물들이 바라보이는 위치마다 잠시 멈추었다. 이 공정여행에서 이진하 치즈마을 해설사는 관광객들에게 치즈마을의 25개 보물을 소개하며 치즈마을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마을의 6개의 목장형 유가공 공방은 하나하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치즈마을'을 실현해 가고 있었다.
'꽃과목장 유가공'은 3대에 걸친 낙농가로 대학을 졸업한 딸이 귀향하여 결혼하고 부부가 함께 경영한다.
▲ 임실 치즈마을 유가공 공방 |
ⓒ 이완우 |
'임실농부 유가공'은 2010년 임실농부를 설립하였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축산을 전공한 남매가 목장과 유가공을 운영한다. '밸리에 유가공'은 2대째 이어가는 낙농가이다. 2012년에 벨리에 설립했으며, 부모는 목장을, 딸은 유가공 공장을 경영한다.
임실 치즈마을에 있는 목장형 유가공 공방은 한 마을에 있는 우리나라 최대 숫자이다.
▲ 임실 치즈마을 사랑채 |
ⓒ 이완우 |
▲ 임실 치즈마을 공정여행 이진하 해설사 |
ⓒ 이완우 |
"저희가 마을 경영을 쭉 해보니까, 공동으로 함께 일하는 것만이 협동이 아니에요. 여럿이서(마을에서) 한 사람을 지원해 주는 것도 협동이지요."
▲ 임실 치즈마을 유가공 공방 |
ⓒ 이완우 |
▲ 임실 치즈마을 푸른 기와집 |
ⓒ 이완우 |
천천히 씹어서 공손히 삼켜라
봄에서 여름 지나 가을까지 그 여러 날들을
비바람 땡볕으로 익어온 쌀인데
그렇게 허겁지겁 먹어버리면
어느 틈에 고마운 마음이 들겠느냐
사람이 고마운 줄을 모르면 그게 사람이 아닌거여
임실 치즈마을을 둘러본 공정여행 버스가 지정환공동체학교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이곳 지정환공동체학교의 건물 양식은 벨기에 있는 지정환 신부의 생가 건물을 본떴다고 한다. 임실 치즈마을은 협동조합 운영방식 법인으로, 3개 마을 (화성, 중금, 금당마을)을 아우르는 조직이다. 이 마을의 25개 보물은 치즈마을 직영사업장과 개별사업장으로 운영하며 협력을 하고 있다.
▲ 임실 치즈마을 공정여행 마을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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