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3연승에도 1위 아닌 이유? '메시 친구' 37세 페드로가 여전히 맹활약 중이니까… 라치오 순항 이끈 페드로 연속골

김정용 기자 2024. 10. 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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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리오넬 메시와 함께 세계 최강 공격진을 구축했던 페드로 로드리게스는 37세가 된 이번 시즌 부활해 라치오의 유럽대항전 순항을 이끌고 있다.

나이가 많아진 페드로는 지난 2023-2024시즌 내내 컵대회 포함 3골 1도움에 그쳤다.

2010-2011시즌 바르셀로나 영광의 멤버들 중 유럽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 가는 선수는 페드로 한 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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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로드리게스(라치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때 리오넬 메시와 함께 세계 최강 공격진을 구축했던 페드로 로드리게스는 37세가 된 이번 시즌 부활해 라치오의 유럽대항전 순항을 이끌고 있다.


2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엔스헤더의 더 흐롤스 베스터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을 가진 이탈리아의 라치오가 트벤터를 2-0으로 꺾었다.


라치오는 이번 승리로 3전 전승을 달렸다. 3라운드 현재 유로파리그 전승 중인 팀은 라치오, 잉글랜드의 토트넘홋스퍼, 벨기에의 안데를러흐트까지 3팀이다. 이들 중 라치오가 골득실 +8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 있다. 라치오는 우크라이나의 디나모키이우, 프랑스의 니스에 이어 트벤터를 잡아냈다.


이번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이 페드로였다. 상대 선수 퇴장으로 일찌감치 편한 입장에서 경기할 수 있게 된 라치오는 전반 35분 페드로가 이른 선제골을 넣어 주면서 더 안정감 있게 경기를 치렀다. 페드로와 교체 투입된 윙어 구스타프 이삭센이 후반 42분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굳혔다.


페드로는 바르셀로나에서 맹활약했던 스타 선수로 유명하다. 기술이 그리 현란하지 않아 바르셀로나 2군 시절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1군으로 올라가면서 메시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팀 플레이어로 페드로를 택했다. 그리고 페드로는 2010-2011시즌 메시, 다비드 비야와 함께 일명 'MVP' 공격라인을 형성하면서 축구사에 길이 남을 엄청난 위력을 뽐냈다. 이후 페드로는 잉글랜드의 첼시, 이탈리아의 AS로마를 거쳐 2021년 라치오로 이적했다.


나이가 많아진 페드로는 지난 2023-2024시즌 내내 컵대회 포함 3골 1도움에 그쳤다. 여전히 출장 경기는 많았지만 주로 교체 투입됐기 때문에 공격포인트를 올리기 어려웠다.


반면 이번 시즌은 유로파리그를 계기로 완전히 살아났다. 여전히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교체로만 뛰고 있지만, 유로파리그 1차전에서 디나모를 상대로 시즌 첫 선발 출장해 도움을 올리면서 기세가 살아났다. 이후 니스전 골, 기세를 몰아 세리에A 엠폴리전 골, 이번 트벤터전 골까지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단 3경기 선발 출장, 4경기 교체 출장으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0-2011시즌 바르셀로나 영광의 멤버들 중 유럽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 가는 선수는 페드로 한 명뿐이다. 그의 도전은 이번 시즌도 계속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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