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원짜리 한정판 '초코송이 이어폰'…日서 10분 만에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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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과자 '초코송이'의 원조 격인 일본 과자 '키노코노야마' 모양의 무선 이어폰이 출시되자마자 10분 만에 매진됐다고 닛폰 테레비 등 일본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식품회사 메이지(Meiji)는 인기 과자 '키노코노야마'의 모양을 본떠 만든 무선 이어폰을 지난 26일 12시부터 3500대 한정으로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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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개 언어 자동 번역 기능도 탑재
일부 "과자 모양 때문에 아이들이 삼킬 우려"
우리나라 과자 '초코송이'의 원조 격인 일본 과자 '키노코노야마' 모양의 무선 이어폰이 출시되자마자 10분 만에 매진됐다고 닛폰 테레비 등 일본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식품회사 메이지(Meiji)는 인기 과자 '키노코노야마'의 모양을 본떠 만든 무선 이어폰을 지난 26일 12시부터 3500대 한정으로 발매했다. 해당 제품은 부가세 포함 2만9800엔(약 26만원)의 고가에 출시됐지만, 발매 10분 이내에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사려고 기다렸는데 실패했다" "10분만 매진이라니"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키노코노야마는 오리온이 1984년 출시한 우리나라 초코송이의 원조 격인 과자로, 일본 식품회사 메이지가 1970년대 출시해 오랜 세월 일본 국민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한정판은 지난해 7월 메이지가 공식 SNS를 통해 '있을 것 같지 않은 잡화'라는 주제로 선보였던 '키노코노야마 무선 이어폰' 이미지를 실제로 제품화한 것이다. 당시 메이지는 초코송이를 꼭 빼닮은 무선 이어폰과 실제 키노코노야마 과자 박스의 포장을 그대로 재현한 케이스 이미지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가상 이미지일 뿐 정식 출시되지 않았으나, 귀여운 외형에 일본 현지는 물론 한국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면서 출시 요청이 쇄도했다.
메이지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호응에 부응해 7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한정판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일반 무선 이어폰과 마찬가지로 음악을 듣거나 일반 통화를 할 때 사용 가능하다. 전 세계 74개국 언어와 70개 방언 억양에 대해 실시간 번역해주는 동시 자동 번역 기능도 탑재됐다. 이어폰형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기 ‘우애스크’를 담당하고 있는 웨더리 재팬이 해당 제품의 개발과 제작에 협력했다.
다만 출시와 함께 과자와 똑같이 생긴 모양 때문에 실제 아이들이 먹거나 삼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무선 이어폰이 대중화된 이후 실제로 이를 삼키는 사고가 빈번하게 생겨나는 실정인데, 초코송이 모양일 경우 아이들이 먹는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더 높아 사고가 더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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