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주문하면 로봇이 배달..세븐일레븐, 방배동서 로봇 배달 시범 서비스
세븐일레븐은 방배동 소재 점포 3곳(방배점, 방배역점, 방배서리풀점)에서 배달 로봇 ‘뉴비’ 3대를 활용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험한다. 고객은 세븐일레븐 모바일 앱(세븐앱)과 일반 배달 앱을 통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대상 지역은 방배 1동 전 지역, 운영 반경은 800m다. 시험 기간은 올해 말까지 총 3개월이며 이 기간 배달료는 무료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으로 하는 ‘수요 맞춤형 서비스 로봇 개발·보급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2단계 실증 사업에서는 다수 점포에서 다수 로봇을 활용한 심화 배달 서비스 모델을 시험한다. 이를 위해 세븐일레븐은 서울 방배동 소재 점포 3곳을 선정하고 배달 로봇 ‘뉴비’ 3대를 통한 ‘다점포·다로봇 근거리 배달 서비스’를 테스트한다. 세븐일레븐은 “방배동이 배달 수요가 꾸준하면서 복잡하고 변수가 많은 도심이라 로봇 주행 환경을 시험할 최적의 거점이라고 보았다”며 시험 장소로 방배동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뉴빌리티’와 함께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지 편의점 로봇 배달 서비스 모델 구축을 위해 협업해왔다. 지난해 8월 업무협약을 맺고 같은 해 11월 서초아이파크점에서 자율 주행 배달 로봇 ‘뉴비’를 활용해 1차 시험에 나선 바 있다.
배달 로봇 뉴비는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인 뉴빌리티가 개발했다.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과 다양한 센서 기술을 융합해 뛰어난 자율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정확한 위치 추적과 장애물 인식, 회피가 가능해 복잡한 도심에서나 눈, 비가 내리는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자율주행 배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최병용 세븐일레븐 DT혁신팀 선임책임은 “근거리 배달이 편의점의 대표 서비스로 서서히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여러 편의점 매장에서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로봇 배달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차세대 배달 시장을 선점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맹점의 운영 편의와 수익 증대를 위한 혁신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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